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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꼬방 샘들이 교실에서 직접 실천하신 알찬 사례들이 담겨 있는 고농축 고영양의 연수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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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년 여름연수 원고 : 교육과정재구성을 통한 1인 1문집 만들기(이미희)
조회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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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미지강상준
2019-08-12 13: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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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재구성을 통한 1인 1문집 만들기
- 여고특화수업 : 일단 저질러 보기 -
 
이미희 ∥ 공주여자고등학교 lmhkt@naver.com
 
1. 여는 말
물꼬방을 애정하는 고수님들, 그리고 숨은 고수님들, 안녕하세요? 제 소개에 앞서 문제를 내보겠습니다. 다음 공통된 장소를 찾아보세요:)
 
①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어주는 곳
②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곳
③ 이 수업은 망할 거라 생각했지만 쉽게 망하지 않는 곳
④ 내가 마치 수업을 잘 하는 것 같이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
⑤ 국어교사라면 한번쯤 문학 수업을 함께하면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곳
 
정답은? 바로! 바로! 여고입니다! 저는 그런 신비의 곳을 6년째 근무하는, 6년차 교사 이미희입니다. 운 좋게 초임 발령을 여고(심지어 모교)로 받게 되어 4년을 근무한 뒤 불모지의 땅에서 새롭게 시작한다고 허풍(?)을 떨다가 결국 인근 지역인 공주여고에 와서 2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천사들의 학교 울타리에 갇힌, 초보 교사입니다!(남자 아이들 앞에서 서 있는 상상만 해도 울렁거립니다……. 후덜덜~)
사실을 말씀드리면 깊이도 없는 제가 이렇게 원고를 쓰게 된 이유는 나날이 광클이 절실히 요구되는 물꼬방의 샛길을 찾아 왔습니다. 그런데 이 길에 막상 들어서니 여러모로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렇지만 제가 물꼬방의 모토에 맞게 교사가 지치지 않는 수업의 중요성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부터 몸소 보여 드리겠습니다:)
 
2. 문집 만들기 수업의 시작과 끝
가. 계기
1) 나만의 멘토를 만나다.
첫 발령지였던 저의 모교에 오니 뭔가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런 제게 국어과 선생님들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수업을 무사히(?) 잘(?) 하고 싶어서 무작정 선배교사님들의 수업을 참관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망한 수업도 보면 배울 수 있다’며 저에게 선뜻 수업 참관을 허락해 주신 송○영 선생님의 수업을 여러 번 참관하면서 점점 마음의 크기를 키웠습니다. 언젠간 꼭 그런 수업을 해야겠다고 말입니다. 송 선생님께서 제게 잘 해주시는 말씀 중 하나는 ‘일단 해봐요!’였습니다. 연수 신청을 망설일 때도 일단 들어봐요, 수업을 고민만 하고 있을 때도 일단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해봐요. 옆에서 자꾸 그리 말씀해 주시니깐 망치는 것도 저경력 교사 때 아니면 언제 하겠냐 싶어서 많이 망쳐봤습니다.(물론 그때의 말씀을 지금까지도 실천하면서 자주 수업을 말아먹고 있습니다. 호로록~) 그리고 어느덧 선생님께서 전근을 가시고 국어교과실을 제가 전담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명처럼 칠판 뒤 송 선생님께서 학생들과 수업하며 만든 문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017년, 저는 ‘나도 아이들과 함께 1인 1문집을 만들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만약 미리 문집 만들기의 지난함을 알았다면 열어보지 않았을 거예요.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결국 저는 열어버리고 말았어요.)
 
2) 교육과정재구성과 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하고 싶다.
2015년~2016년 2년 연속 고3 담임을 하면서 수업에 대한(더 정확히는 국어 활동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2016년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보고 그 사이 연수들을 들으며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가 엄청 크게 다가왔습니다. 우선 교육과정을 심도 있게 분석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1학년 수업을 하면서 꼭 가르치고 싶은 단원들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송○영 선생님께서 하신 자료를 참고하여 1년 문집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3) 4년차가 된 1정교사의 패기를 보이다.
1년차 때는 1정 연수를 받으면 더 똑똑한 교사가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똑똑해지지는 못했지만 1정 연수는 이미 저질러버린 1년 문집 계획표에 체계성을 부여하게 되었고, 몇몇 소소한 활동에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4년 동안 학교에 박혀 있다가 바깥바람을 쐬고 돌아와 기분전환이 되어 2학기에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1학기에 활동들이 지지부진하여 그만 둘까 하는 마음도 들기도 했지만 한번 뽑은 칼을 쉽게 넣을 수 없었습니다.
 
4) 모교에 있는 자신감이 발현되다.
모교에 4년쯤 근무하니 우선 예산 사용에 대해서도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큰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 제 이름으로 처음으로 큰돈을 사용한다는 것이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학기 초 일단 미리 작성해둔 교육과정계획서와 졸업생들의 문집을 들고 교장실에 찾아갔습니다. 저조차 자신할 수 없었던 수업이었지만 우선은 예산이 있어야 안정적으로 수업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정신을 붙들고 교장선생님께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더니 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셨지만 긍정적이셨습니다. 그렇게 제 이름으로 2017년 교육활동비 150만원(1인당 1만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돈이 생기니 든든했지만 뭔가 부담감이 생기기도 했어요.)
 
나. 결과
미리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이렇게 학생 1인 1문집을 하게 되면요,
 
1) 교사가 장수할 수 있다.
장수가 혹시 꿈이시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저는 평생 먹을 학생들의 욕을 집중적으로 2017년에 먹어서 장수 티켓을 한 장 얻었습니다. 문집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틈틈이 과제가 나가고 그것을 검사한다는 명목 아래 학생들을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특히 어설펐던 1학기에는 시험 전 주에 부모님 인터뷰보고서를 제출하게 해서 ‘학생들의 원성이 자자했습니다.’라고 표현하면 너무 아름다울 정도로 욕 세례를 아주 시원하게 먹었습니다.(저 또한 다시 생각해도 가장 미안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2)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다어어트! 우리의 영원한 숙제죠!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지신다면 문집 만들기 추천입니다. 학교에서 예산은 받았고, 착실히 문집을 만드는 일개미 학생들은 있고, 걱정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스스로 이 문집 활동을 끝끝내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며 138명이 낙오자 없이 학사일정에 맞게 제출하도록 챙기는 작업을 하다 보니 발을 동동거리며 살이 빠지더라구요.(다행히 저는 미리 쌓아둔 살이 많아 미미하였지만 살이 빠지긴 해요.)
 
3) 인간관계의 깊이를 알 수 있다.
2017년 1인 1문집 활동을 준비하면서 점심시간을 칼같이 지켜 본 적이 없었습니다. 때로는 제가 수업을 늦게 마쳐서, 때로는 아이들의 열정이 커서 준비하는데 두고 갈 수 없어서 등등. 특히 2학기 때는 매번 점심시간에 급식실로 달려가서 혼자서 점심을 호로록 마셨습니다. 그런 저를 급식 아주머니께서 늘 딱하게 보시며 기다려 주셨습니다. (진정한 인간관계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한번 급식실에 늦게 가보세요.)
 
3. 구체적인 수업 방법
교육과정재구성에 대한 구체적 철학과 방법도 모르면서 무작정 시작하였습니다. <표>는 송○영 선생님께서 쓰셨던 표를 활용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미리 1년 계획을 세워서 교과서 단원과 일정, 시상 계획 등을 수업 제일 첫 시간에 저는 학생들에게 안내를 합니다.(2017년 자료는 사라져서ㅠㅠ 올해의 것인데요, 틀만 제시해 보아요)
2017년 새해부터 마음을 다잡고 교과서에서 가르칠 내용들을 뽑았습니다. 이미 2014년에 가르쳤던 교과서라서 자의적 판단이지만 제 나름대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단원, 말/듣/읽/쓰/문학/문법 단원이 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계획을 짜보았습니다.
 
2017년 나의 교육과정 성찰기 부여여고 1학년(5시수) 이미희
 
1학기 국어Ⅰ(지필 55% 수행 45%)
2학기 국어Ⅱ(지필 50% 수행 50%)
기타
1. 북콘서트(3인 1모둠) : 책 준비 시간(3주), 8주 프로젝트
1. 비일비재 프로젝트(하브루타 / 9지문(4차시)-인/사/과/예 지문)
2017년 
새해 다짐
※ 교육과정 재구성
※ 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 수행평가의 비중↑
※ 개인 문집 제작
※ 수업 공백 최소화
※ 독서 교육 강화
잘된 점
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서로 협동하는 힘↑
잘된 점
기존에 선생님들이 한 것이라 안정적이었음,
부족한 점
새학년/새학기라서 모둠 수업에 부담감↑
책 준비에 시간이 오래 걸림, 쉬운 책/문학책을 고르려는 경향이 컸음
부족한 점
제한된 시간에 글을 읽어야 하기에 참여 정도가 커졌지만 모든 분야의 글을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 정도가 조금은 미약했고, 글 읽기 능력을 키우는 데 시간의 한계가 있었음. 조금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음.
2. 부모님 인터뷰 기사 쓰기(3분 스피치, 화+작 직소모형) 
: 8주 프로젝트
2. 소담소담 프로젝트(수업세우기+생각질문 토의/발표/소설서평)
: 7주 프로젝트
잘된 점
기존에 선생님들이 한 것이라 운영이 안정적이었음,
준비시간보다 훨씬 더 인터뷰를 할 때 반응이 매우 좋았음.
잘된 점
실제로 학생들이 소설에서 배워야 할 것을 구성함.
신작소설을 가지고 생각질문을 만들어 읽고 토의하며 모둠서평을 작성하고, 소설에서 배워야 할 내용을 월드카페식 발표로 진행하는 점이 매우 연속성이 있었음
꾸준히 한
활동
일기 쓰기(5분) : 자유/주제어 제시/사진 제시/소재어 활용
함께 읽는 시 : 매일 게재
내신평가
대비
1. 모둠대항전 : 버저 활용한 칠판 퀴즈
2. 오징어 다리 먹기 게임(오다리 상품)
부족한 점
부모님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에 가정형편 곤란자들(?)에 대한 부담감이 컸음(세심함 필요), 인터뷰 대상자가 없을 시 대체할 지인 미리 섭외해야 함.
활동 평가 시간과 지필고사가 겹쳐서 힘들었음ㅠㅠ
부족한 점
전체 흐름을 계속해서 알려줬음에도 수업 활동에서 무엇을 하는지 흐름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낌.
평가에 있어서 처음에는 너무 듬성듬성 계획해서 정확한 척도로 만드는 것에 섬세함이 필요하겠음.
개인 문집
제작 활동
1~2학기 수업 활동 자료 모음
(+ 버킷리스트/라디오 사연 쓰기)
수업 평가회
1~2학기 사진 모아 동영상 만들기(6개반)
+ 학생부(세특) 쓰기 활동
3. 문학 수업
3. 극적인 시 프로젝트(감정카드를 활용한 수업, 핫시팅 활동)
현대시
백석 ‘여우난골족’ 패러디시 쓰기
잘된 점
감정카드 활용을 통해 시를 먼저 해석해 보게 하는 활동이 유익했음.
한글날 행사
영상(2014년 우수작+ebsi 링크링크) 시청
→ 한글날 행사 알림
문학기행
진로체험학습(서울) ‘윤동주 탄생 100주년’ : 시간이 부족해서 어설펐음. 그렇지만 모둠별 시 낭송회는 의미 있었음!
고전소설
김만중 ‘구운몽’ 빈칸 채우며 글 읽기(게임)
부족한 점
원래부터 계획했던 시극은 학사일정상 어려웠음, 미리 학사일정을 꼼꼼히 챙겨서 준비하기
잘된 점 : 새 학기에 어울리는 시라서 좋았음.  어려운 소설이라 함께 읽기가 도움
부족한 점 : 고전수설 수업은 여전히 힘듦.... 두 번째 같은 소설을 가르침에도 가르치는 방법이라든지, 학생들이 소설 자체를 읽으면서 거부감 없이 소설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 같음.
4. 사람책 프로젝트(1일 3명, 15분 내외) : 8주 프로젝트
독서 교육
1. 시집 읽고서 친구+담임쌤께 시 구절 써서 전달하기
2. 둥글게 앉아서 책 추천
  (해시태그 달기, 노래 틀고 춤추면서 이동하기)
3. 북토크 주간 운영(쌤들/국장들의 북토크)
잘된 점
1학기 북콘서트에 비해 사람책은 개별 활동이기에 시간적 여유를 스스로 잘 만드는 편이었음.
만족감이 매우 컸고, 학생들이 서로에게 든든한 청자가 되어주고, 스스로 성장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음
2017년은,
황금연휴가 1,2학기에 있어서 교육과정 운영상 어려움이 컸음
보충 수업(문법)이 아쉬웠음 : 너무 드물게 수업이 들어서 연계성이 전혀 없었음
 
※ 추천 : 교단일기 작성
부족한 점
1학년이라서 깊이 있는 발표가 조금 적었지만, 나름대로 자신만의 비밀(?)을 밖으로 펼쳐 보이기도 함.
사전 준비가 힘들 수 있고, 학사일정을 조금 더 탄력적으로 고민해서 발표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겠음.
 
가. 사람책 프로젝트
1) 수업의 역사
 
2016년
2017년
2018년
3학년 1학기
1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화법과 작문(5시수)
국어(5시수)
화법과 작문(5시수)
 
2) 수업의 방법
가) 수업 흐름도
① 학기 초 평가계획 안내 및 국어반장 뽑기 : 평가계획과 함께 1학기 프로젝트 과제를 함께 읽어갑니다.
 
수행평가 안내 - 사람책 프로젝트
(이 수업은 교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완성하는 수업입니다! 마음속에 숨겨둔(또는 펴 보이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내어 여러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봅시다. 특히 고3 수험생에게 면접(대중 앞에서 말하기 연습)을 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
 
- 하루에 3명을 기준으로 하기, 발표 시간은 10분 정도(5분은 기본)이므로 미리미리 연습하세요!
(발표 순서는 번호순으로 하되, 반별로 국어반장을 통해서 순서 게시하겠습니다.)
- 처음에 발표할 학생은 국어 반장+1~2번입니다.
- 내용/형식 : 주제별 분류 – 주제어 등록 (예) 국어/교육/자전거/시골……
- 매체 : 프레지 / 파워포인트 / 기타 도구 사용 가능
★ 국어반장의 역할의 중요성 : 항상 다음 주 발표자를 챙겨 주기
(이때, 주마다 국어 수업이 든 첫 시간에 칠판에 발표자를 기재해서 국어쌤/발표자에게 확인시키기)
★ 발표자의 주의점 : 존댓말을 기본!!! 자랑하기의 말은 자제하기,                     발표 전에 매체 확인하고 정해진 발표 시간에 맞게 말할 수 있는지 연습해 보기
                     ┕ 마음속에 숨겨둔 이야기의 수위 정하기
                    1)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말해라!
                    2) 감당하지 못할 이야기라 판단될 때는 선생님에게 먼저 찾아와서 의논해 보기
★ 듣는 사람의 주의점 : 누군가의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이니 잘 들어 줍시다!
 
② 시범 보이기 : 활동 안내가 끝나면 교사가 직접 시범을 보입니다. 저는 프레지를 활용하여 목차를 띄어 5가지 정도 흥미롭게 소제목을 쓰고 그 중 하나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홉수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제가 9살, 19살, 29살에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제가 국어교사가 된 과정을 함께 연결지어 이야기합니다. 그 이야기 속에 고난과 극복, 좌절과 희망을 하나의 이야기로 전달해 줍니다. 3년째 같은 이야기(1년에 6~8번을 이야기를 하니깐 지금까지 21번을 이야기했네요)지만 매번 학생들과 호흡하며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③ 반별 일정표 안내하기 :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번호순대로 일정을 짭니다. 국어반장에게 사전에 나눠주고 혹시 반별 일정표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게 하여 수정하고 전체에게 공지합니다.
 
2018년 사람책 프로젝트 일정표
 
3-1 (국어반장 : 윤○○ )
일정
발표자
비고
3월 5일(월)~23일(금)
발표 준비시간
3월 26일(월) 6교시
국어반장(21번)+1,2 
 
4월 2일(월) 6교시
3~5
 
4월 9일(월) 6교시
6~8
 
4월 16일(월)~27일(금)
시험 준비(1회고사)
5월 9일(수) 3교시
9~11
4월 30일(월) 재량수업일
5월 14일(월) 6교시
12~15
 
5월 21일(월) 6교시
16~18
 
5월 28일(월) 6교시
19, 20, 22
 
6월 4일(월) 6교시
23~25
 
6월 11일(월) 6교시
26~28
 
6월 18일(월) 6교시
29~31
 
6월 25일(월)~
시험 준비(2회고사)
 당부의 말말말!!!
● 학사 일정에 따라 변경될 경우 사전에 안내할 것임! 다만, 갑작스러운 변동이 생길 수 있으니 일주일 전까지 발표를 준비해 두기
● 국어반장은 매주 발표 일주일 전에 일정표에 따라 칠판에 발표자를 써 두기
● 발표자들은 발표 2일 전까지 국어반장에게 발표 자료(매체 자료)를 보내주고, 국어반장은 발표 1일 전까지 자료를 모아 이미희 쌤에게 사전에 제출하여 확인할 수 있게 하기
● 사람책 프로젝트는 나를 한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힘내세요! 아자!
 
 
④ 발표하기 : 국어반장을 포함한 첫 주에는 사전에 발표자 3명을 불러서 구체적으로 발표 주제와 매체, 발표 내용을 사전에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듣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줍니다. 또한 매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리 교실/국교실 컴퓨터의 상태를 점검하고, 3일(늦어도 1일) 전까지 국어반장에게 다음 발표할 자료를 제출하여 사전 준비를 합니다. 발표 당일 날 저는 청중에게 듣기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맨 뒷자리로 가서 발표자들의 발표를 차례대로 듣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표 후의 교사의 역할입니다. 첫 번째 발표자가 발표한 뒤 최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줍니다. 내용이라든지 매체활용 능력이라든지, 발표자의 준비도, 목소리 톤 등등 뭐라고 구체적으로 칭찬을 하면 남모를 발표의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두 번째 발표자가 얼마나 떨릴지를 청중과 공유하고 이어서 발표를 들은 뒤 피드백을 해줍니다. 마지막 발표자는 더 떨린다는 것을 얘기하면서 마지막 발표자에게 힘을 주고 발표를 들은 뒤 피드백을 해줍니다. 또 발표 뒤에 바로 제가 들어가기보다 발표자와 청중이 자연스럽게 질문을 주고받게 하면서 상호작용을 활발하게 하면 이 활동이 점점 친근하고 즐거운 시간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여고의 마법이 시작됩니다:) 첫 주에 친구들의 활동을 보고 나면 저절로 발표의 질이 향상됩니다.
 
 
 
 
2017년 1학년 국어 사람책 프로젝트 활동 사진(1~3반)
 
⑤ 자기실적보고서 작성하기 : 발표 후 3명을 불러서 첫날 나눠준 수행평가 안내 자료 뒤에 있는 자기실적보고서를 작성해서 다음 날까지 제출하게 합니다. 발표 후에 학생들은 엄청 여러 감정이 듭니다. 떨림, 후련함, 부끄러움, 만족감, 아쉬움, 따뜻함 등등. 이 모든 마음이 그냥 흘러 지나가면 안 되겠다 싶어서 글로 남기게 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크게 긍정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발표 중 친구들의 분위기”입니다. 친구들이 발표 중 보내는 눈빛과 위로의 말들이 발표 후에 충족감을 느낍니다.
 
사람책 - 자기실적보고서
 
학번 / 이름
 
발표 날짜
 
발표 주제(+제목)
 
발표 내용 요약
 
발표 준비 과정
(특별히 노력한 부분, 
준비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등)
 
발표 중 
친구들의 분위기
(청중의 호응 등등)
 
발표 후 
느낀 점
(본인 스스로에 대한 깨달음, 발표에 대한 아쉬움/보충할 부분 등등)
 
선생님의 한 마디
 
 
 
⑥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세부특기사항 작성하기 : 학생들이 제출한 자기실적보고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교과세부특기사항을 작성합니다. 나름대로 화법과 작문(국어) 과목의 특성에 맞게 작성하려고 노력했지만 대부분 제 언어에 갇혀 비슷하게 작성되기도 했습니다. 발표자 모두에게 교.세.특을 적어주기 때문에 방학 동안 심심할 틈이 없답니다^^
 
박○○
사람책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발표주제를 자신의 이름인 ‘박○○’으로 정한 뒤 PPT를 활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발표함. 자신의 인생 곡선을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고비 세 구간을 표시하여 친구들과 자신의 삶을 나눔. 아버지와의 이별 그리고 언니를 비롯한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하여 학급 친구들의 깊은 공감을 샀고, 감동이 있는 수업을 친구들과 함께 만듦으로써 본인 스스로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삶에 대해 긍정적 인식과 성장을 도움.
 
김○○
사람책 프로젝트에서 지난 학창시절에 자신이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발표주제로 정해 발표함. 어릴 때는 너무 약해서 생존하기 힘들지만 성체가 되면 천적이 없을 정도로 강해지는 ‘개복치’를, 자기 자신에 빗대어 참신하게 표현함으로써 다른 발표자들과 비교될 정도로 친구들의 힘찬 박수를 한동안 받았음. 어려움을 어려움으로 두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일들과 그 안에서의 힘겨움을 진솔하게 표현함으로써 몇몇 학생들은 자신도 그와 비슷한 경험을 가졌기에 많은 눈물을 보일 정도로 공감을 사는 발표였음.  
 
 
나) 수업의 장·단점
이 수업의 장점은 ① 발표자가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마음속 가시를 뽑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② 청중들이 나와 다른 타인의 삶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된다, ③ 교사의 만족도가 매우 크다. 특히 교사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학생들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교사-학생 간의 래포가 클수록 수업의 질은 엄청! 엄~~청! 향상됩니다.
한편 이 수업의 단점(?), 아니 이 수업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① 충분한 수업 시수가 필요하다. ② 학사일정의 갑작스러운 변동에 취약하다. ③ 반 분위기가 수업에 영향을 미친다. 학기 초 교사는 미리 학사 일정을 고려하여 발표 날짜를 조정해도 반 인원수가 30명이 넘으면 매우 쉽지 않습니다. 갑자기 수업이 변경되어 발표자들이 발표를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재빨리 다른 쌤들과의 수업 교체도 불사해야 겨우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다) 수업의 TIP
이 수업은 교사가 만드는 수업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완성해 가는 수업이기 때문에 발표자들의 온도를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발표를 앞두고 떨리는 마음과 준비과정의 다사다난한 과정을 발표 후 피드백에서 교사가 구체적으로 칭찬해 줍니다. 이렇게 교사의 한 마디가 학생이 앞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용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렇게 교사의 다정한 말에도 애초에 자기 개방을 하기 꺼려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학생이 생깁니다. 1년에 한 명 있을까 말까 하는데요, 처음에는 독려합니다. 이 기회에 너의 목소리를 내보라, 인생에서 오직 나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내 이야기를 하는 날은 쉽게 오지 않는다! 등등 여러 말로 용기를 주며 추동합니다. 그래도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사전에 약속한 내용을 말해 줍니다. 발표 당일 친구들 앞에 서서 아무 말 없이 친구들의 시선을 5분간 버티고 가야 한다고요, 까닭은 대중 앞에 서는 용기를 키우라는 건데, 이때도 청중들의 자세가 중요함을 말하며 장난치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5분은 버티면 버틴 것에 대해서도 간략히 격려의 말을 전체 앞에서 해줍니다.
또한 이 수업은 학사 일정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인문계 여고이기 때문에 시험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 전 1~2주는 활동을 쉽니다. 중요한 팁은 이렇게 시험까지 보고선 활동을 재개할 때 준비가 되지 않아서 쉬게 되면 연쇄적으로 활동이 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이 끝나자마자 발표자들이 발표할 수 있도록 일정을 안내하고,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앗! 그리고 이 활동을 하다 보면 예상치 않게 시간이 넘칠 수도 있고, 남은 수도 있는데요, 특히 시간이 남는 때는 포스트잇 글쓰기를 하면서 화법과 작문이라는 수업의 정체성을 찾기도 합니다.(참고로 저는 뒤에 설명할 라디오 사연 쓰기 활동도 이때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함께 진행합니다.)
 
라) 수업에 대한 평가
저는 학창 시절 발표를 하면 벌벌 떨다가 눈물까지 흘리는 학생이었습니다. 말하기불안이 컸고, 제 마음속 이야기를 꽁꽁 숨기는 학생이다 보니 마음속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활동을 하면서 제 이야기를 많이 해주면 학생들이 용기를 냅니다. 저는 학생이 발표하는 뜨거운 자리를 칭찬해주고 싶고, 마음속 가시(“행복한 이유는 비슷비슷해도 불행한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은유(2016),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서해문집
)와 같은 이야기를 뽑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평소에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할 때 더 많이 칭찬하며 피드백을 하다 보니 학생들(나름 평탄한 삶을 산 학생들)이 부담감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이 활동을 하시면서 표면적인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모두가 함께 즐겁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마) 다시 이 수업을 한다면?
이 수업을 다시 하겠느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고민 없이 “예”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수업하면서 저는 학생들에게 시범만 보이고, 따로 말하기 준비를 같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다면 친구들과 가볍게 ‘내 인생의 5대 뉴스’를 적게 해 이야기하게 한 뒤 나의 삶을 시의 구절과 연결 짓게 하고 싶습니다. 아직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라 완전하지는 않지만 벌써 학생들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 라디오 사연 쓰기 활동
1) 수업의 역사
 
2017년
2018년
2019년
1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2학년 1학기
국어(5시수)
화법과 작문(5시수)
언어와 매체(4시수)
 
2) 수업의 방법
가) 수업 흐름도
이게 수업은 아니라서 명확히 활동의 단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는 며칠에 걸쳐서 수업하고 남은 쪽 시간들을 활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수업 시간을 활용하여 해도 되지만 학생들이 조금 느슨하게 풀어지는 학사 일정 기간에 하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① 버킷리스트 작성(10개) : 현재가 기준이 아니라 10년 정도가 걸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작성하되, 너무 구체적이어서 내년에라도 당장 이뤄지는 것도 안 되고 너무 현실가능성이 없는 것도 안 된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그 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 적절한 크기로 노래(BGM)를 틉니다.(저는 옥.달, 우효, 치즈 등등의 노래를 애정합니다.) 그러고 나서 이 종이는 앞으로 계속 수업 시간에 써야 하니 분실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② 버킷리스트 중 3개 고르기 : 지난번에 작성한 10개의 버킷리스트 중 진짜 하고 싶은 3가지에 동그라미를 치게 합니다. 이때 애들이 엄청 고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야말로 행복한 고민이죠^^
③ 라디오 샘플 듣기 : 애들에게 그냥 들려주고 싶은 게 있다면서 라디오의 감동사연(유희열의 감동 사연)을 들려줍니다. 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통해 모르는 타인과 연결되는 마법은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④ 오글오글한 시간 : 라디오를 다 듣고 나서 학생들과 시간 이동(너무 유치해서 글로 옮기지 않겠습니다)을 합니다! 그리고 상황을 설정(이것도요^^;)하여 라디오 사연을 쓰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⑤ 라디오 사연 쓰기 : 칠판에 라디오 사연의 기본 양식을 안내해 주고 라디오사연의 초고를 쓰게 합니다. 글을 괴발개발 써도 된다고 이야기하고 다음번에는 예쁜 종이에 쓸 거라 안내해 줍니다.
 
<라디오 사연의 글쓰기 형식> 인사, 자기소개(사는 곳, 직업, 그날의 기분 등등 자유롭게 설정), 버킷리스트를 담아 사연/고민+감정, 사연과 관련한 신청곡 적기
 
⑥ 진짜 라디오 사연 쓰기 : 예쁜 색지(A4 반쪽)를 잘라서 색지를 각자 고르게 하고, 익명도 가능하지만 진짜 보낼 사연이니 바른 글씨로 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⑦ 사연 보관하기 : 반별로 사연을 다 모아서 보관합니다.
⑧ 하얀 거짓말 시간 : 어느날 교실에 들어가서 반별로 학생들에게 언론학과 대학생이 설문조사를 부탁해서 언론/방송/엔터 쪽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손 들어서 반별로 3명을 모집합니다.
⑨ 미션 부여하기 : 활동 전에 3명을 부르고 미션지를 줍니다. 복도에서 하는데도 다른 학생들은 그 학생들이 설문조사를 하거니 하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미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장]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역할을 끝나기 전 약 3주간 비밀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역할에 책임을 가지고 임해야 합니다. 약속할 수 있나요?
[두 번째 장]
짜잔! 여러분은 꿈꿨던 라디오의 DJ 및 음향 감독에 지원하셨습니다.
 
지금부터 다음 역할을 상의하여 정한 뒤 잘 수행해 주세요!
1. 음향감독(1명) + DJ(2명 또는 3명) 역할 정하기
- DJ 역할을 맡은 사람 : 2명 또는 3명이 오프닝멘트/클로징멘트를 준비해 주기, 둘(셋)의 호흡이 매우 중요함!        당일 사연을 읽을 때 서로 순서를 정해 사연에 공감하면서 잘 읽어줘야 함!(이때 호흡, 강약, 길이 조절)        즉석에서의 돌발 상황을 잘 대처해야 함.[계속 시간 확인]
- 음향감독 역할을 맡은 사람 : 오프닝송/클로징송을 DJ와 상의하여 준비해야 함.         DJ의 사연 낭독 뒤 음약을 켜고 끌 때 소리를 미세하게 올리고 내려야 함.          [노래 길이는 DJ와 계속 상의하여 적절히 끊기]
2. 방송 일정 : 개학날 첫 시간 교실에서, DJ는 칠판 아래 책상 배치, 음향감독은 컴퓨터 책상 앞에서 대기함
3. 각자 역할 잊지 말고 준비하기! 비밀유지하기!    2학기 수업 첫날에 합니다!(혹시 다른 변수가 생기는 경우 수업 전 쉬는 시간에 이미희 쌤과 꼭 상의하기!!!) 
 
(⑩ 실제로 라디오 방송국에 사연 보내기 : 2019년 버전인데요.. 원고 쓰는 지금 제 사연이 안 읽혀서 슬픕니다ㅠ)
⑪ “꿈꿨던 라디오” 부스에서 라디오 사연 읽기 활동 : 아예 판을 깔아 줍니다! 한 시간 동안 DJ와 음향감독의 합으로만 친구들의 사연을 읽어줍니다. 이때 되도록 익명으로 사연을 읽고 사연을 읽으면서 음향감독에게 신청곡을 적어서 줄 수 있도록 간단하게 지도해 줍니다. 그 뒤 저는 교실 맨 뒤에 앉아서 학생들과 함께 누구의 사연일지 귀를 쫑긋 세우고 듣습니다. 그 뒤 다 읽은 사연은 학생들 각자에게 돌려줍니다.
 
 
 
 
 
 
 
2017년 12월 학사 일정이 여유로운 어느 날 국어교과실에 장판을 깔고 보이는 라디오 진행
 
⑫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세부특기사항 작성하기 : 교과세부특기사항의 칸이 여유가 있다면 특색을 반영하여 적어줍니다. (그런데 대개 칸이 부족하여 적어주지 못한 게 아쉽더라고요.)
 
DJ : 학급 친구들이 각자 이루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이루고 있는 10년 뒤 모습을 전제로 쓴 라디오 사연을 적절한 언어적, 반언어적 표현을 활용하여 읽는 것은 물론, 각 사연마다 공감의 말을 잊지 않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임.
음향 감독 : DJ와 합을 맞추어 오프닝, 클로징 노래를 준비하는 한편, 각각의 사연에 맞는 신청곡을 능숙하게 음량을 조절하여 트는 모습이 매우 진지했음.
 
 
나) 수업의 장·단점
이 활동은 쪽 시간 활용이 매우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사의 노력(?) 대비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큰 활동입니다. 익명성이 보장됨을 강조하여 용기를 주면 학생들이 정말 즐겁게 모두가 할 수 있습니다.
 
다) 수업의 TIP
약간의 디테일! PPT 두 장이면 한껏 라디오 부스의 느낌이 나는데요! 이때 DJ와 음향 감독의 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프닝 곡과 함께 시작되면 그 다음부터는 학생들끼리 멋지게 방송을 이끌어 갑니다. 모두의 사연이 소중하다는 인식만 DJ에게 되짚어 주면 공감적 표현을 잘 해준답니다! 지금까지 사연을 읽는 사전 연습이 없었는데도 정말 잘 합니다!
 
 
DJ가 준비가 되면
음향감독이 슬라이드를 바꿔
방송이 시작됨을 알립니다!
별것 아닌데 애들이 방송 시작되었다며 조용해집니다:)
 
 
 
라) 수업에 대한 평가
이 수업은 수업의 정체성을 따진다면 모호할 수도 있지만 나의 삶과 타인의 삶을 이해하며 꿈꾸게 합니다.
 
 
마) 다시 이 수업을 한다면?
이 수업도 저는 무조건 다시 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다면 직접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보는 활동으로까지 확장해 볼까 합니다. 일단은 제 사연 먼저 뽑혀야 할 것 같습니다ㅠㅠ
 
다. 북콘서트 프로젝트
1) 수업의 역사
2017년 1학년 1학기 국어Ⅰ(5시수) : 딱 한번 해 본 수업입니다.
 
2) 수업의 방법
가) 수업 흐름도
① 학기 초 평가계획 안내 및 국어반장 뽑기
② 모둠 편성하기 : 3명 1모둠(번호순)
③ 책 목록 제시하기 : 책따세, 물꼬방 추천도서 목록 제시하여 선택하기
④ 발표(1팀/1수업) : 형식은 자유롭게 하되 반드시 낭독을 포함할 것, 안 읽은 친구도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소개하기, 단 책의 줄거리를 줄줄 이야기하는 것은 지양
⑤ 발표 후 동료평가하기 : 동료평가가 끝나면 동료평가지를 발표자들에게 전달하여 스스로 깨닫게 됨
⑥ 발표 후 독서감상문 작성하기
⑦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세부특기사항 작성
 
한○○
북콘서트 프로젝트에서 모둠원 전체가 지구에 대해 관심을 갖자는 뜻으로 ‘지구, 2084’를 선정하여 읽은 뒤 프레지를 활용하여 발표함. 모둠에서 미래를 예측한 연구들을 활용해 2084년의 지구의 모습을 세 부분으로 나눠 설명하는 역할을 맡아 책의 배경인 2084년의 지구는 어떤 모습인지 전달하였고 친구들은 지구를 보고 안타까워하며 지구를 생각하는 일에 동참하려는 노력을 보임. 모둠원끼리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며 발표 구성을 연극으로 만들어 미래 지구의 모습이 어떨지는 우리 손에 달려있다는 점을 깨닫는 등 깊이 있는 독서 경험을 맛보며 친구들의 좋은 반응에 발표에 자신감을 얻어 발표력까지 신장되는 계기가 되었음. 
 
 
나) 수업의 장·단점
이 수업의 장점은 한 사람이 적어도 한 권의 책을 정독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 그리고 모둠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소개하면서 책과 친근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서도 부끄러운 것은 사실 많이 아쉬운 활동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청중들이 그 책을 읽고 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청중의 이해도가 조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발표자들이 친구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퀴즈 형식으로 발표를 준비하고 보상물로 간식을 제공하면서 오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낭독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안 돼서 처음의 의도와는 조금 다르게 되었습니다.
 
다) 수업의 TIP
처음에 학생들이 발표 준비가 힘들까봐 제가 나름의 형식을 제안하는 반이 있었는데요, 한번 해보니 알겠더라고요, 학생들에게 딱히 형식을 제안하지 않아도 스스로 궁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책 프로젝트처럼 첫 주 발표자들만 미리 발표 내용을 듣고 구체적으로 점검하여 조언합니다. 첫 주 발표자들이 발표를 하면 그 다음부터는 여고의 마법이 시작됩니다. 다 잘 해요~ 다만 단편적인 오락성 퀴즈를 제시하는 발표들을 적절히 통제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각 발표 후에 교사의 구체적 칭찬은 동료평가지 작성 이후에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미리 말하면 학생들은 교사의 말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라) 수업에 대한 평가
이 수업을 평가한다면 아쉬운 실패작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름 1학기 1권 책 읽기 활동으로 진행한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1학년 1학기에 고등학교 적응도 힘든데 장기 프로젝트를 한다는 게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또한 번호순으로 모둠이 편성되어 다른 교과에서도 동일한 친구들과 만나다 보니 쌓인 감정들이 있어서 모둠별 편차가 매우 컸습니다. 또 제가 편하고자 모둠을 꾸린 뒤 책 목록을 고르게 하다 보니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지 못했고, 제 스스로 자신이 없다보니 정말 어마어마한 책 목록을 제시하여 학생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2017년 1학기 매주 1시간씩 국어교과실에서 북콘서트 프로젝트 진행
 
마) 다시 이 수업을 한다면?
만약 다시 한다면 저는 주제를 정해서 깊이 있는 독서를 하게 하고 싶습니다. 주제별 맞춤 도서를 선정한 뒤 학생들에게 책을 간략히 소개하고, 책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여 모둠을 정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1학년의 경우는 1학기보다는 2학기에 하겠습니다. 그래야 저도 준비할 시간이 있을 것 같아요:) (결국 물꼬방 선생님들께 진행하는 독서 활동 방법이 진리네요ㅠㅠ)
 
라. 1인1문집 만들기
1) 수업의 역사
2017년 1학년 1학기 국어Ⅰ(5시수), 2학기 국어Ⅱ(5시수) : 딱 한번 해 본 수업입니다.
 
2) 수업의 방법
가) 수업 흐름도
① 학기 초 수업 안내 및 문집 제작 안내 : 클리어파일을 준비하게 함
② 문집 만들기의 숨은 보석 : 바로 일기쓰기입니다! (5분 동안 5줄 쓰기/자유, 주제, 사진, 문장 등)
③ 수업 활동을 병행하면서 미리 구상한 프로젝트 안내 및 실시
④ 수시로 작은 과제들을 부여 후 클리어 파일 검사 : 주로 시험기간을 활용
 
애가 타는 미희쌤 마음ㅠㅠ 함께 나눠 주세요!
우리 ‘컬러판’ 개인문집을 완성해 봐요:)
※ BGH 꿈꿨던 라디오의 DJ, 음향감독 2(3)명을 모집합니다! 진로가 방송, 연출인 학생은 이미희쌤께 직접 신청바랍니다. ~12월 13일(수)까지 :)
※ ~12월 14일(목)까지, 이○○ 쌤, 이미희 쌤 시간에는 문집 제작에 열중합니다!!! 아자!!!
※ 수행평가에 반영한 항목 9가지는 틈틈이, 스스로 보완합니다!
※ 특히, 1학기 인터뷰기사쓰기, 2학기 모둠 소설서평은 제법 내용이 깁니다. 문장을 잘 다듬어 주세요!     혼자 보면 보이지 않으니 친구들과 글을 바꿔서 읽어 보세요^^
※ 사진에세이 자료는 미리미리 준비해 주세요! 특히 글에 어울리는 사진 자료는 미리 자료를 컬러 인쇄해 주세요!
※ 예정 : ~12월 14일(목) 내용 편집 완료, 12월 15일(금)~12월 18일(월) 표지, 목차 완성 ⇒ 12월 18일(월) 점심시간 제출!
      12월 19일(화) 인쇄소 보내서, 12월 27일(수)에 개인문집 받기!!!
 
문집에 
싣는 글
표지/목차
여우난골족 패러디시
인터뷰 보고서(개인 또는 최종)
시 디자인 5편
북콘서트 개별지
독서감상문
일기 5편(1학기)
자유시 1편
진로 관련 글
소설서평(모둠)
사람책 자기실적 보고서
사진에세이
라디오 사연 쓰기
일기 3~5편(2학기)
풀꽃상 쓰기
공부 흔적 남기기
- 1학기
- 2학기
편집 후기(나에게 쓰는 편지)
 
 
⑤ 1학기 활동 정리 및 클리어파일 확인 : 동기 부여를 위해서 선배들의 문집을 보여주고 독려함
⑥ 2학기 수업 안내(수정) 및 수업 활동 진행
⑦ 2학기 12월 꿈끼 주간에 집중적으로 문집 만들기 주간 설정
⑧ 문집 제작 완료 및 국어반장들의 편집회의 : 양면/단면 인쇄 확인 및 우수작 선정(복권 제작)
 
 
 
 
 
 
 
 
 
 
목차 만들기(최소 목록 제시 후 순서 및 디자인은 자유)
 
 
 
 
 
 
여우난골족 패러디 시
시 디자인(+시를 선택한 이유)
부모님 인터뷰 기사 작성
 
 
 
 
 
 
진로 글 작성
소설 모둠서평 작성
독서일지 작성 후 독서감상문 작성
 
 
 
 
 
 
라디오 사연 작성
공부 흔적 남기기
풀꽃상(수필) 작성
 
 
 
 
일기 작성
사진 에세이 작성
편집후기 작성
 
⑨ 인쇄소 문집 출판 의료 : 행정실에 필요한 서류 준비(기안) 및 출판(1인 1만원)
⑩ 2월 문집 제작 발표회 : 문집 제작 및 1년 동안 활동했던 사진들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감상
 
 
 
 
2월 개인 문집 제작 발표회 및 수업평가회
 
나) 수업의 장·단점
이 수업의 장점은 학생 스스로가 내가 만든 세상의 유일한 10대의 기록을 단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는 것입니다. 또한 워낙 다양한 글들과 활동의 결과물을 넣기 때문에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장점들이 있지만 이 수업의 어려움은 너무나 교사의 품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요령이 없어서 그런 것도 큽니다. 학생들 역시 학사일정에 맞게 생활하면서 문집에 투자하는 시간이 어머어마하다는 점이 시작을 두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다) 수업의 TIP
한 번 해보니 더 절실히 깨달은 것은 학사 일정을 정확히 파악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학사 일정 따로, 내 활동 따로 하다보면 힘은 두 배로 드는 것 같습니다. 학사 일정을 활용하여 수록하는 글의 폭을 넓힐 수도 있으니 학기 초 힘이 들어도 학사 일정을 철저히 파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활동을 완성하는 데 급급해서 정작 학생들의 성장도를 칭찬해 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점이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수시로 활동지를 검사하되 틈틈이 학생들의 변화도를 언어로 칭찬하는 섬세함이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개인 문집 제작 발표회 및 수업평가회
 
라) 수업에 대한 평가
교사가 지치는 수업, 그런데 다시 해보고 싶은 수업입니다.
 
마) 다시 이 수업을 한다면?
학사 일정을 파악하되 가득 채워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굵직한 활동을 정하고 작지만 의미 있는 활동들을 수업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4. 닫는 말
글을 닫으려고 보니 어설픈 문자들로 가득한 원고 같습니다. 분명 시작할 때는 거창한데 끝나고 나면 늘 무언가 알맹이는 빠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족한 내용을 괜히 길게 쓴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선생님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오늘도 파이팅하세요! 아자! :)
 
 
참고문헌
은유(2016),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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