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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정규수업
정규 수업에서의 독서 교육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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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권읽기 시리즈6- 고등- 독서대화보고서- 고급편(주제탐구)
조회 226
첨부파일
회원이미지김병섭
2018-01-10 15:19:53
       
 
독서대화보고서 방식입니다.
학생들이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책목록을 최소 1권 이상 선정한 후
함께 책을 읽으며 대화를 기록합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여러 권을 읽으며 지식의 확장과 연결의 즐거움을 탐구하고
책읽기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은 자신들이 해 낼 수 있는 만큼 도전하며 즐거움을 찾습니다.
학생들의 호기심과 수준이 비교적 높거나,
학생들에게 진정한 앎의 즐거움을 누리기를 바라시는 선생님들께 강추!!!!합니다.
책이 어려울 필요는 없습니다. 꼭 필요한 지식이 적절히 연결될 수 있다면
쉬운 책으로도 충분히 즐겁습니다.
지식이란 대답의 나열이 아니라, 질문과 대답의 연쇄라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수업입니다.
 
 
(좋은 자료를 만들어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좋은 자료가 더 널리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학기 한권읽기 자료집 2017에서 발췌했습니다.)
 
출처 : http://www.edunet.net/nedu/ncicsvc/classSharing.do?menu_id=724
 
---------------------------------------------------------
 
 
(1) 교육과정 관련성
 
(가)성취기준 및 해설
[12독서01-01]독서의 목적이나 글의 가치 등을 고려하여 좋은 글을 선택하여 읽는다.
[12독서02-01] 글에 드러난 정보를 바탕으로 중심 내용, 주제, 글의 구조와 전개 방식 등 사실적 내용을 파악하며 읽는다.
[12독서02-05] 글에서 자신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나 필자의 생각에 대한 대안을 찾으며 창의적으로 읽는다.
[12독서03-06] 매체의 유형과 특성을 고려하여 글의 수용과 생산 과정을 이해하고 다양한 매체 자료를 주체적이고 비판적으로 읽는다.
‘주제 탐구 보고서 쓰기’는 학생들이 관심 있는 주제를 선정해서 관련 책들을 읽고, 그 과정에서 수집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이다. 이때 탐구하고자 하는 주제와 관련하여 목적에 맞는 좋은 책을 선택해 읽어야 하기에 [12독서01-01]의 내용을 다룬다. 보고서 쓰기를 염두에 두면서 다양한 책을 읽으며 내용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12독서02-01]과 연계가 된다. 각 책에서 다루고 있는 접근 방식이나 문제 해결 방식을 서로 비교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독자는 필자의 생각에 대안을 마련하면서 비판적, 창의적으로 여러 책을 비교, 검토하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12독서02-05]와 자연스럽게 연계한 학습이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주제를 탐구하면서 인터넷 자료와 신문과 잡지 등의 매체에서 관련 자료를 찾는데 이것은 [12독서03-06]와 연계가 된다.
 
 
(나) 교과 역량
◦ 비판적‧창의적 역량, 자료‧정보 수집 활용 역량, 자기 성찰‧계발 역량
 
 
(다) 학습 요소
◦ 도서 자료의 선택(독서의 목적, 글의 가치), 사실적 읽기(중심 내용, 주제, 글의 구조, 전개 방식), 창의적 읽기(해결 방안이나 대안), 다양한 매체 자료 읽기
 
(2) 교수・학습 방법
 
◦ ‘주제 탐구 보고서 쓰기’는 학생들이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를 선정해서 관련 도서를 읽고 자료를 찾아서 정리해 봄으로써 특정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천착하는 경험을 쌓아 종합적인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수업이다. 일반적인 주제 탐구 보고서에 비해 한 권 읽기에서는 중심이 되는 주제 관련 도서 읽기를 중요하게 다룬다. 중심이 되는 책을 한 권 정해서 읽으며 그 분야의 지식 체계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살피고, 그 분야에서는 어떻게 글쓰기를 하는지 참고한다. 그리고 관련된 서적과 자료를 찾아서 읽는다.이 모형은 모둠으로도 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개별 활동 모형을 제시한다.
교수‧학습 성패를 가르는 핵심 지점
-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 탐구 가치를 고려한 탐구 주제를 골랐는가?
-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 탐구 가치를 고려한 주제 관련 도서를 골랐는가?
- 학생들이 보고서의 틀을 잘 알고 있는가?
 
 
읽기 [讀]
 
주제 및 도서 선정
 
학생들의 탐구 주제 및 주제 관련 도서 선정
 
 
 
 
 
책 읽기
 
수업 시간에 읽으며 독서일지 적기
 
 
 
 
 
자료 찾기
 
자료 찾기
 
 
 
 
 
 
생각 나누기 [討]
 
목차 잡기, 검토
 
목차 정하고, 의견 나누기
 
 
 
 
 
 
 
표현하기 [論]
 
보고서 쓰기
 
보고서 쓰기
 
(가) 교수・학습 과정
 
 
(나) 도서 선정
◦ 주제를 정한 다음 관련 도서를 찾아보게 한다. 또는 학생들이 도서관에 와서 책을 보면서 관심이 가는 주제를 찾도록 한다. 자기 관심사가 바로 떠오르는 학생은 주제를 먼저 정하고, 어떤 주제를 찾을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 학생은 도서관에서 여러 책을 살펴보면서 마음이 가는 주제를 찾는다.
 
◦ 책을 고를 때는 학생들의 수준, 흥미와 관심, 교육적 성과 등을 중요하게 고려한다. 주제에 초점을 두다가 너무 어려운 책으로 할 경우 수업 진행 자체가 어려워진다. 교사는 학생들이 골라온 책을 보면서 학생이 소화할 수 있는 책인지 꼭 살핀다. 전공 서적의 경우 수준이 높아서 읽기가 어려울 경우가 있는데 부분이라도 이해가 된다면 시도해 볼 수 있다. 이럴 때는 책 읽기를 통해 학생들의 어떤 면이 성장할 수 있는지를 고려한다.
 
◦ 책은 읽다가 도중에 바꿀 수 있다. 더 나은 책을 찾으면 그 책으로 바꾼다. 책을 읽다 보면 주제를 바꿀 수도 있다. 어떤 책이 주제와 관련되었는지를 따지는 기준은 되도록 넓게 잡는다.
 
 
(다) 중점 사항
◦ 처음에는 학생들이 보고서 주제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막연해하기도 한다. 평소 관심이 가는 대상을 몇 가지 나열해 보고 그 중에서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면 좋다. 관심 가는 대상의 특정한 한 부분을 주제로 잡아도 된다. 연구 주제의 구체화가 가능한지 살펴 보고 학생의 관심, 연구 가능성, 연구 가치를 보면서 주제를 선정하게 한다.
 
◦ 주제를 정하고 나면 관련된 아이디어들을 정리해서 목차를 짠다. 주제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탐구하고 싶은 영역들을 정리하는 것이다. 이때 마인드맵이나 브레인스토밍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관련 분야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실제 자료들을 찾으면서 목차를 완성해 갈 수도 있다. 책을 읽고 정리한 내용은 본문에 한 부분을 넣도록 한다.
 
◦ 주제 관련 도서를 읽는 시간에 교사는 독서 분위기를 만들고 학생의 물음에 답을 해준다.
 
 
(라) 차시 구성 및 수업 운영
◦ 이 수업 모형은 국어나 다른 과목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여기서는 선택 과목인 독서에서 15차시로 수업이 되도록 구성한다. 실제 수업은 융통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기에, 읽기 활동을 하면서 자료 찾기와 보고서 쓰기를 병행할 수 있다. 모둠 활동으로 할 때는 학생들의 삶, 문화와 관련된 주제를 정한 다음에 동료 학생들에게 인터뷰하는 방식을 써도 좋다.
 
단계
개요
차시
활동 내용
비고
1
탐구 주제 및 책 선정
1-2
• 탐구 주제 및 관련 도서 선정
3
책 읽기
3-9
• 선정 도서 읽으며 일지 쓰기
4
자료 찾기
10-11
• 다양한 자료 찾기
인터넷
5
목차 잡기, 교사가 검토하기
12-13
• 목차 정하기
• 교사가 검토하기
 
6
보고서 쓰기
14-16
• 주제 탐구 보고서 쓰기
 
7
보완하기
17
• 친구 의견 듣고 보완하기
 
 
 
1-2차시: 탐구 주제 및 도서 선정
① 주제 탐구 보고서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주제 선정이 중요하다. 관심이 있는 주제인지,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주제인지, 탐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따져 보면서 주제를 선정하게 한다. 교사가 사전에 미리 탐구 주제의 몇 가지 예시를 보여주는 것도 좋다. 진로나 진학 관련 분야의 주제를 선정하는 것도 좋다. 다만 관련 서적이 있는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 먼저 임시 주제를 정하고 선정한 주제와 관련된 도서가 있는지 자료가 있는지를 조사한 후에 주제를 확정한다.
 
② 주제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에 와 닿는 책을 먼저 정해 읽으면서 주제를 찾는 방식으로 해도 좋다. 책을 읽으며 궁금한 점, 더 알고 싶은 점, 자기 삶과 연관된 점, 사회에 주는 의미 등을 생각하면서 주제를 떠올려도 좋다. 그러므로 주제와 책은 어느 것을 꼭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③ 주제와 관련된 도서를 선정할 때는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다. 검색을 통해 찾은 책을 살펴보았는데 생각했던 내용이 아니거나 읽기가 너무 어렵다면 책을 바꾼다. 주제와 관련해서 적당한 책이 없을 때는 주제를 바꿔야 한다. 주제를 정하고 도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가 상의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 과정이 잘 되어야 수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
 
 
3-9차시: 책 읽기
④책이 정해지고 나면 수업 시간에 7차시 정도를 읽히고 매 시간 독서일지를 작성하게 한다. 여러 가지 상황이나 책의 분량과 난이도에 따라 읽는 차시는 조정이 가능하다. 학생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 교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주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일반 독서일지와 책 읽는 과정에서 주제와 관련해서 탐구 보고서를 쓸 때 학생이 자신이 조사하고 싶은 내용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나중에 독서일지를 바탕으로 자료 조사를 하면서 보고서 전체의 목차를 만드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⑤ 도서관에서 읽기 과정을 진행한다면 이 기간에 자료 수집을 같이 할 수 있다. 7차시 전체를 읽히기 힘들 경우 수업 시간에 교과서 진도를 나가면서 10분이나 20분 정도 책을 읽고 나머지 부분은 집에서 읽게 하는 방법도 있다. 읽는 과정은 상황에 맞게 융통성 있게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⑥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매 차시 독서일지를 작성하고 다 읽고 나서는 보고서에 들어갈 독후감을 작성한다. 책을 읽으면 주제와 관련해서 자신이 조사하고 싶은 내용, 새롭게 알게 된 내용, 꼭 기록하고 싶은 내용, 책 속에 담긴 저자의 문제의식과 그 해결 방안, 저자의 생각에 대한 자기 생각, 책의 내용을 경험, 세상과 관련해서 생각한 점, 느끼거나 깨달은 점, 더 생각해 볼 부분, 추가로 주제와 관련해서 조사할 부분 등을 쓴다.
 
 
10-11차시: 자료 찾기
⑦ 주제와 관련해서 더 알고 싶은 내용을 조사한다. 탐구 주제와 관련한 기존 연구 자료, 책을 읽으며 자신이 탐구하고자 했던 내용, 평소 궁금했던 부분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한다. 학생들에게 도서관 자료 찾는 법, 인터넷 자료 조사 방법 등을 알려준다. 기본적으로 주제 보고서 형태로 주제와 관련하여 자료를 조사・정리해야 한다. 간혹 과학 분야의 주제를 탐구하는 학생 중에 실험을 중간에 넣고자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학생 본인이 감당할 수 있다면 책 읽는 수업 진행 차시와 별개로 각자 진행하게 한다. 보고서의 경우 주제에 따라서 전문가 혹은 다른 교과 교사의 도움을 받으며 진행할 수도 있다. 주로 도서관을 이용해 자료를 찾게 하고 인터뷰, 설문 조사 등을 삽입하면 더 풍부한 보고서가 됨을 알려준다.
 
⑧ 학교에 컴퓨터실이 있어서 수업 시간에 쓸 수 있으면 그곳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자료를 찾으면 좋다. 스마트 폰을 활용해서 수업 시간에 자료를 검색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도 좋다. 인터넷 자료는 옥석이 가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의 사이트에서 자료를 찾도록 알려준다. 지역에 공공도서관이 있으면 방과 후에 학생이 공공도서관에 가서 잡지와 같은 정기간행물 자료를 찾아보게 한다.
 
 
12-13차시: 목차 잡기, 교사가 검토하기
⑨목차를 정할 때는 자기가 중심 도서로 선택한 책의 목차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책의 내용, 자신이 찾은 자료, 궁금하거나 더 알고 싶은 내용 등을 모아서 읽을 만한 글이 되도록 목차를 구성한다. 학생들이 참고로 할 만한 목차 사례를 몇 가지 볼 수 있으면, 목차를 어떻게 잡는지 이해가 쉽다.
 
⑩ 학생들이 잡은 목차를 교사가 검토한다. 한 사람 한 사람 1:1로 검토하면서, 흐름이 안 맞거나 글쓰기가 어렵다고 보이는 경우에는 교사가 의견을 이야기해 준다. 학생들은 교사가 1:1로 지도할 때 다른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자신의 목차를 다듬는다. 교사가 학생과 1:1로 목차를 봐 주어야 하기에 2차시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목차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나중에 글을 쓰면서 크게 고생을 하므로 이 단계에 신경을 많이 쓰도록 한다.
 
⑪교사가 1:1로 지도하는 사이에, 다른 학생들은 자기 목차를 보완한다. 목차 검토를 받은 학생은 보고서 쓰기를 시작한다. 정리된 자료나 읽은 내용을 보고서 쓰기를 준비할 수도 있다.
 
 
14-16차시: 주제 탐구 보고서 쓰기
⑫ 독후감을 작성하고 자료를 모은 뒤 목차를 만들면 이제는 보고서를 작성하게 한다. 기본적인 보고서 작성 방법을 알려주고 양식을 제시한다. 주제에 따라 다양한 보고서 방식을 응용할 수 있다. 보고서를 쓰면서 앞으로 관련 분야와 관련해서 자발적인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결론 부분에 자신의 생각이 들어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제를 조사하고 나서 결론으로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고 깨달은 내용들을 적게 한다. 선정 도서 속에 나타난 저자의 문제의식과 입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 보고서의 주제를 자기 삶이나 세상과 연계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자신이 탐구한 주제가 가진 의미도 정리해 보게 한다. 이것은 보고서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17차시: 보완하기
⑬완성된 보고서를 학생들이 서로 돌려보며 의견을 말해준다. 친구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글을 보완한다. 친구가 쓴 글을 보면서 자기 보고서에 참고할 만한 글쓰기 아이디어가 있으면 자기 보고서에 반영한다.
 
 
(3) 평가 방법
 
 
(가) 평가는 이렇게
◦ 책 읽기 과정은 독서일지로 평가한다. 읽기 평가는 책을 열심히 읽고 독서일지를 충실하게 작성했는지를 평가한다.
◦ 주제 탐구 보고서를 주로 평가한다. 보고서는 책을 읽고 탐구한 자신의 최종 사고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나) 중점 사항
◦ 독서일지는 읽기 과정 평가로 성실하게 읽었는지 확인하는 정도로 평가한다.
◦ 보고서 쓰기는 탐구 주제에 대한 이해도와 사고의 깊이, 그리고 주제 탐구 내용의 깊이와 충실성을 평가한다. 평가는 “상, 중, 하” 정도로 질적인 수준을 판단해서 점수를 매긴다.
 
 
(다) 평가 장면과 평가 기준
평가 장면
평가 기준
확인
평가 방법
평가 역량
읽기 과정
책을 충실히 읽고 독서일지를 작성했는가?
 
과정 평가
정량/정성평가
자료・정보수집 역량
주제 탐구 보고서
쓰기
탐구 주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깊이 있게 사고했는가?
 
결과평가
정성평가
비판적・창의적 사고 역량
주제에 맞는 자료 조사를 충분히 하고 탐구내용이 깊이 있게 담겼는가?
 
의사소통 역량
글의 구성이 짜임새가 있고 흐름이 자연스러운가?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호응은 정확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정확하고 명료하게 표현되었는가?
 
분량에 맞게 작성했는가?
 
 
 
(라)학교생활기록부 반영의 예
◦ 학생들이 활동한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해 주어 학생의 잠재적 능력과 재능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의 기본 구조
‘책 제목(저자)’를 ~ 읽고 독서일지를 작성하고 주제 탐구 보고서를 ~ 태도로 참여했으며 ~ 주제로 쓴 보고서는 ~하였음. ~는 점이 돋보였음.
(예) ‘리딩(알렉스 퍼거슨)’을 성실히 읽고 독서일지를 작성함. ‘축구 감독 퍼거슨의 리더십을 통해 살펴본 우리 사회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성실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임하였고, 평소 리더십과 축구에 대한 자신의 관심과 고민을 우리 사회 문제와 잘 연결하여 보고서의 내용 속에 담았으며 목차와 보고서의 형식은 주제 탐구 내용을 드러내는데 적합한 체계적인 형식을 갖춰서 제출함.
 
 
(4) 묻고 답하기
 
 
 
Q주제 탐구 보고서의 주제를 만드는 것을 학생들이 힘들어 하지 않는가?
학생들은 탐구 주제를 만드는 것을 어려워한다. 이때는 먼저 자신에 대한 질문들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 무엇에 관심이나 흥미가 있는지, 자신의 꿈은 무엇인지, 자기 인생을 놓고 탐구하고 싶은 한 가지 질문은 무엇인지, 학생들 스스로 자신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자신이 정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탐구하고 싶은 것에 대해 찾아가는 힘이 생긴다. 평소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먼저 스스로 적어 보게 한 다음 그 중에서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탐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따져 보면서 선정의 범위를 좁혀 나가게 한다. 이때 도서관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당 주제와 관련된 서적이나 자료 등이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읽고 싶은 책이 있는 학생은 반대로 책을 먼저 선정하고 그 책에서 주제를 잡아가는 방식으로 할 수도 있다. 교사가 탐구 주제의 예시를 보여주거나 진로나 진학 관련 분야의 주제를 선정해도 좋다.
 
Q평소에 꿈이 없다고 하는 학생들에게는 어떻게 주제를 정하게 하는가?
꿈이 없다고 하는 학생에게는 교사가 그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며 흥미가 생길 만한 주제를 찾게 돕는다. 학생 스스로 주제를 찾지 못할 때는 교사가 주제를 제안해 주어야 하기도 한다. 10대의 연애 문화, 이성에 대한 궁금증, 카페 운영으로 성공하는 법과 같이 호기심이 가는 주제를 교사가 알려주어도 좋다. 또는 연애를 못 하는 사람이 연애에 성공하는 법과 같이 문제해결 방식으로 주제를 안내해도 좋다. 또는 학생들 4명을 모둠으로 해서 주제를 찾게 하면 조금 더 쉽게 주제가 정해지기도 한다.
 
Q주제 탐구 보고서의 목차를 만드는 것을 지도하는 방법은?
주제를 정하더라도 보고서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목차를 만들지 못하면 제대로 된 글을 쓰기가 힘들다. 주제를 정했다면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고 자료를 조사하면서, 탐구하고 싶은 내용들을 쭉 적는다. 여기서 어떤 내용은 주제가 되고, 어떤 내용은 주제를 찾아가는 과정의 일부분이 된다. 이때 적은 내용을 적당한 구성으로 배치해서 소제목을 뽑으면, 이것이 목차가 된다. 본문을 쓸 때는 이 소주제들을 따라가면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 궁금한 부분 등을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맵 등을 활용해서 적어 보게 하고 그것을 비슷한 범주끼리 묶는 작업을 통해 이런 소주제 항목을 만들 수도 있다. 주제의 성격에 맞게 소제목 항목을 배열하면 목차가 완성된다. 학생이 선택한 책에서 소제목과 목차를 어떻게 뽑았는지 보고, 비슷한 주제와 관련한 연구 자료를 찾아서 목차를 살펴보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Q아이들이 인터넷 자료를 그냥 베껴서 낼 경우 어떻게 하나?
보고서의 질은 자신이 정한 주제를 제대로 탐구하여 깊이 있게 조사하고 연구하였는지에 달려 있다. 자료 조사가 기본이지만 조사한 자료들을 자신의 목차에 따라 종합하고 결론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한다. 조사한 자료들을 통째로 보고서에 넣기보다 자신의 글 속에 적절한 부분을 뽑아서 인용하도록 지도한다. 인터넷 자료를 쓸 때는 공신력 있는 단체나 기관인지 출처를 확실히 확인하게 한다. 그 분야의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쓴 책의 자료를 이용하면 더 밀도 있는 보고서가 된다고 알려준다. 참고문헌을 다는 방법을 안내하고, 인용 표시 없이 남의 자료를 가져오면 그것이 한두 줄이라도 문제가 된다고 알려준다.
Q주제 탐구 보고서와 읽기를 결합한 이유는?
종합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데 하나의 주제를 깊이 탐구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교육 방식을 찾기 힘들다. 이런 주제 탐구의 장점과 한 권 읽기를 통한 독해력 신장이 결합하면 주제 보고서도 풍성하게 하고 주제에 대한 사고의 깊이도 더할 수 있다. 이 주제 탐구 보고서를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본격적으로 독서와 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5) 수업 구현 사례
[학습목표]
- 독서의 목적이나 글의 가치 등을 고려하여 좋은 글을 선택하여 책을 읽을 수 있다.
- 중심 내용, 주제, 글의 구조와 전개 방식 등 사실적 내용을 파악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 자신이 관심 갖는 주제에 관련 자료를 찾고 정리하여 논리적인 보고서를 쓸 수 있다.
-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독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null)
 
 
1-2차시
탐구 주제 및 도서 선정
 
 
① 주제 탐구 보고서는 내가 무엇에 대해 쓸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관심 가는 주제, 탐구하고 싶은 주제를 떠오르는 대로 나열해 보자. 막연하다면 평소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야, 좋아하는 교과, 내가 꿈꾸는 진로 분야 등을 고려해 보자.
예시
・ 친구 사이에 생긴 작은 문제
・ 가족 중에서 편안한 사람과 불편한 사람
・ 10대의 성에 대한 생각
・ 고양이의 의사표현 방식
・ 내가 알고 싶은 심리학, 공부를 즐겁게 하는 법, 전기차의 모든 것
・ 친환경 에너지에 대해 알아보기, 스포츠 감독들의 리더십
・ 신은 존재하는가?, 생명의 기원, K팝에 대해 알아보기
・ 가공 식품의 위험성,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과 실태
・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우리나라 쓰레기 재활용 실태조사
 
 
교사를 위한 안내
 
∙탐구 주제를 선정할 때 학생들이 막연해 할 수 있으니 교사가 사례를 보여 주면 좋다. 주제는 한 번에 정해지지 않는다. 교사와 서로 상의하면서 학생 스스로가 즐겁게 쓸 수 있고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하고 관련 서적이 존재하는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
∙이 모형이 일반 주제 탐구 보고서와 다른 차이점은 탐구 주제와 관련한 한 권의 책을 읽고 책 속에 담긴 주제와 관련한 온전한 사고 체계를 경험하게 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여건이 된다면 주제 관련 도서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도서관에서 진행하면 효과적이다.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울 경우는 주제에 대한 탐색 시간을 가진 뒤 인터넷이나 서점, 도서관등을 방문해서 관련 도서를 찾아보고 정하게 한다.
∙탐구 대상이 처음에는 단순 소재일 수 있다. 가령 ‘동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동물 중에서 어떤 동물에 관심이 많은지 구체화시켜보게 한다. 동물 중에서 개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면 개와 관련해서 어떤 부분에 더 집중해서 살펴보고 싶은지 물어보면서 ‘강아지’라면 ‘우리나라 유기견의 실태’라든지, ‘리더십’이라면 ‘축구 감독들의 리더십’, ‘대중문화’라면 ‘세계에 알려진 k-팝의 모습’등 이런 식으로 고등학생 수준에서 조금 구체화시키면 소재는 주제가 된다.
∙수준 있는 주제로 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꼭 어려운 주제로 할 필요는 없고 평소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조사해 보고 관련 서적을 꼼꼼하게 읽어 보는 것에 목적을 둔다.
 
 
② 위 주제 중에 자신이 스스로 즐겁게 탐구할 수 있고 또한 탐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주제를 하나 뽑아보자.
선정 주제
 
선정 이유
 
 
③ 주제에 대해 자신이 아는 것과 알고 싶은 것 등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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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④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떠올린 것들을 바탕으로 주제와 관련해서 자신이 가장 조사하고 싶은 내용(소주제)을 3가지 이상 정해 본다. 이 내용들은 보고서 본문 각 부분의 소주제이며 목차 역할을 하게 된다.
주제와 관련해서 조사하고 싶은 내용(소주제)
주제 예시) ・ 고구려 역사, 과연 어느 나라의 역사인가?
첫째 소주제
예시) 중국의 동북 공정(중국이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
둘째 소주제
예시) 고구려가 우리나라 역사인 근거는?
셋째 소주제
예시) 우리 학교 학생들의 인식
 
 
⑤ 주제 관련 서적을 찾아서 한 권 선정해 보자.
선정 도서
제목:
저자:
출판사:
선정 이유
 
 
 
3-9차시
수업 시간에 책 읽기
 
 
※ 앞에서 선택했던 책을 읽고 다음의 활동을 해 보자.
 
① 독서일지 쓰기 - 매 시간 책을 읽고, 읽은 내용에 대해 아래와 같이 기록해 보자.
 
읽은 기간
 
읽은 쪽수
20 년 월 일 ~ 20 년 월 일
( ~ ) 쪽
요약
 
보고서 주제와 관련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꼭 기록해야 하는 부분
(책의 쪽수 표시)
 
추가 의문점이나 조사해야 할 내용
 
 
 
②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지 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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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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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책을 다 읽고 다음의 독후감 개요서를 작성해 보자.
본론1 - 독후감 개요서
학교 반: 번호: 이름:
책 제목
 
날짜:
읽은 분량: page
저자
 
주제와 관련하여 책에서 새롭게 안 부분 세 가지 이상
 
•책을 읽고 주제와 관련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
 
•저자의 문제의식에 대한 자신의 견해
 
•자기 경험, 세상과 연관해서 생각해 본 내용
 
 
책을 읽고 주제와 관련해서 추가로 조사하고 싶은 것
세 가지 이상
 
 
 
10-11차시
자료 찾기
 
① 작성한 보고서 주제와 목차를 바탕으로 필요한 자료들을 찾아보자.
(제목, 출처, 쪽수 표시)
㉠ 보고서 주제와 관련된 도서관 자료 (책이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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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보고서 주제와 관련된 신문기사와 잡지 자료 (제목, 출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보고서 주제와 관련된 기관 또는 단체의 인터넷 자료 (제목 , 인터넷 주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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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서 주제와 관련된 영상 자료 (제목, 출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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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친구, 부모님, 선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알아본다.(인터뷰, 설문 등의 방법을 활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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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② 조사한 자료들을 각 소주제별로 배치해 본다.
 
자료 종류 및 제목
첫째 소주제:
 
둘째 소주제:
 
셋째 소주제:
 
 
 
 
 
 
12-13차시
목차 잡기, 교사가 검토하기
 
① 조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목차에 따라 기본적 내용들을 작성해 보자.
 
서론 요약
(주제 선정의 이유,
탐구 과정 소개 등)
 
본론1 요약
독후감 요약
 
 
본론2 요약
소주제1
 
 
본론3 요약
소주제2
 
본론4 요약
소주제3
 
본론5 요약
 
결론 요약
(조사하면서 느낌 점. 주제에 대한 최종 생각)
 
참고 자료
 
교사를 위한 안내
 
・ 보고서 작성법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가 필요하다.
・ 보고서 첫 번째 장에 제목(탐구 주제)과 자신의 반, 번호 이름을 적게 한다.
・ 서론에서 주제에 대한 소개, 선정의 이유, 탐구 주제의 의미(의의), 본론에서 전개할 자신의 탐구 방식 등에 대한 소개를 한다.
・ 본론에서 각 소주제별로 항목을 만들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의 탐구 내용을 전개해 간다. 소주제는 보고서의 목차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전개의 논리는 다양할 수 있다. 소주제별로 대상을 대등하게 나열하는 병렬적 구성. 실태-원인분석-개선 방안 등의 연역적 인과 구성, 특징을 분석하거나 비교하는 귀납적 인과 구성, 시간의 흐름에 따르는 시간적 구성, 공간 질서에 따르는 공간적 구성, 작은 명제에서 큰 명제로 가는 확산적 구성, 큰 명제에서 작은 명제로 가는 점층적 구성, 주장과 근거들로 이뤄진 설득적 구성 등을 취할 수 있다.
・ 조사한 자료들은 단순 복사해서 붙이기보다 자료에 자신의 생각을 더하거나 자료의 부분을 자신의 논리에 부분적으로 인용하거나 자료를 요약 정리해서 보고서에 넣는 것이 좋다. 책 읽기와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자신의 목차를 체계적으로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 결론은 본론에서의 탐구 과정을 요약하고 보고서 탐구 과정에서 느끼고 깨달은 내용 등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적는다.
・ 참고 자료에서는 조사한 참고 자료들을 정리해서 적는다.
서론 요약
(주제 선정의 이유,
탐구 과정 소개 등)
 
본론1 요약
독후감 요약
 
 
본론2 요약
소주제1
 
 
본론3 요약
소주제2
 
본론4 요약
소주제3
 
본론5 요약
 
결론 요약
(조사하면서 느낌 점. 주제에 대한 최종 생각)
 
참고 자료
 
교사를 위한 안내
 
・ 보고서 작성법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가 필요하다.
・ 보고서 첫 번째 장에 제목(탐구 주제)과 자신의 반, 번호 이름을 적게 한다.
・ 서론에서 주제에 대한 소개, 선정의 이유, 탐구 주제의 의미(의의), 본론에서 전개할 자신의 탐구 방식 등에 대한 소개를 한다.
・ 본론에서 각 소주제별로 항목을 만들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의 탐구 내용을 전개해 간다. 소주제는 보고서의 목차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전개의 논리는 다양할 수 있다. 소주제별로 대상을 대등하게 나열하는 병렬적 구성. 실태-원인분석-개선 방안 등의 연역적 인과 구성, 특징을 분석하거나 비교하는 귀납적 인과 구성, 시간의 흐름에 따르는 시간적 구성, 공간 질서에 따르는 공간적 구성, 작은 명제에서 큰 명제로 가는 확산적 구성, 큰 명제에서 작은 명제로 가는 점층적 구성, 주장과 근거들로 이뤄진 설득적 구성 등을 취할 수 있다.
・ 조사한 자료들은 단순 복사해서 붙이기보다 자료에 자신의 생각을 더하거나 자료의 부분을 자신의 논리에 부분적으로 인용하거나 자료를 요약 정리해서 보고서에 넣는 것이 좋다. 책 읽기와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자신의 목차를 체계적으로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 결론은 본론에서의 탐구 과정을 요약하고 보고서 탐구 과정에서 느끼고 깨달은 내용 등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적는다.
・ 참고 자료에서는 조사한 참고 자료들을 정리해서 적는다.
 
 
 
14-17차시
주제 탐구 보고서 쓰기, 보완하기
 
<적용 활동>
① 앞에서 요약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제 보고서를 A4 용지에 작성해 보자.
 
주제:
 
 
② 다 쓴 보고서는 친구와 돌려 읽으며 서로 보완할 점을 말해주자. 친구의 의견을 듣고서 보고서를 보완하자.
 
[참고] 보고서 평가표
단원:
일시: 20 년 월 일 ( 요일) 오후
장소:
학급 :
심사자 서명
 
학생
이름
 
내용
 
(탐구 주제에 대해 이해하고 깊이 있게 사고했는가? 문제의 해결 방안은 적절한가?, 자료 조사를 충분히 하고 깊이 있는 탐구내용이 담겼는가?)
형식
 
(글의 구성이 짜임새가 있고 흐름이 자연스러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정확하고 명료하게 표현되었는가? 분량에 맞게 작성했는가?)
전체 등급
(A-C)
서술평가
잘함
(4점)
보통
(3점)
부족
(2-1)
잘함
(2점)
보통
(1점)
부족
(0)
1
 
 
 
 
 
 
 
 
 
2
 
 
 
 
 
 
 
 
 
3
 
 
 
 
 
 
 
 
 
4
 
 
 
 
 
 
 
 
 
5
 
 
 
 
 
 
 
 
 
6
 
 
 
 
 
 
 
 
 
7
 
 
 
 
 
 
 
 
 
<안내>
1. 평가항목은 내용 요소, 형식 요소로 나뉜다.
2. 평가는 합산하여 종합 평가를 A,B,C로 하고, 서술평가 난에도 관찰 기록을 남겨주면 추후 생기부 작성에 도움이 된다. 특히 적극적인 학생과 인상적인 내용을 남긴 학생의 이름을 남기면 좋다.
< 평가 후기 >
 
 
 
◦ 수업이 끝난 뒤에도 학생의 마음속에 남을 수 있는 질문
- 자신이 직접 탐구했을 때 대상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 더 탐구해 보고 싶은 주제는 무엇인가?
[참고]
학생들이 모둠 활동으로 쓴 주제 탐구 보고서 예시
 
청춘, 그 다양한 색깔을 담아
 
‘엄기호(2010),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푸른숲’을 읽고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4명을 인터뷰하고 작성한 최종보고서
 
이○○, 최○○, 김○○, 구○○ / ○○고 2학년
 
 
‘청춘’, 인생의 푸른 봄과 같다는 시절
그동안 나는 청춘을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라 생각했다. 나에게 그 아름다움은 어떠한 것에도 억눌리지 않고 자신의 색깔을 빛내는 것을 뜻했고,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학업에 찌들어 있는 나에게 지금의 삶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시절이라는 청춘은 나에게 아직 다가오지 않았다고 여겼다.
대학생들의 청춘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읽으며 청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오래 생각했다.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청춘에 대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심히 고민되었다. 나와 같은 책을 읽은 모임 친구들 역시 많은 고민을 한 모양이었다. 아직 청춘이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우리가 청춘을 이야기하는 것은 와 닿지 않는 이야기였다. 그러던 차에 너희도 청춘이라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는 김소영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지금 우리의 삶 자체를 청춘이라 생각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그저 막연하게 미래에 올 찬란한 시절이라 생각했던 청춘에 우리는 한 발짝 들여놓기 시작했다.
 
 
청춘이 공감하는 청춘의 이야기
책을 고르면서 ‘청춘’이라는 주제를 처음 접했을 때 ‘청춘’은 쉬운 주제라고 여겼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곧 청춘이기에, 이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잘 풀어쓰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다른 모임의 주제보다 오히려 더 까다롭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외국인 노동자’, ‘성소수자’ 등 구체적인 주제가 잡혀있는 다른 모임에 비해 우리 모임은 이 주제를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다루느냐에 따라 인터뷰와 글의 수준이 결정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우리 모임에겐 다른 어떤 모임보다 무슨 내용을 다룰 것인지가 더욱 중요했다.
우리가 읽은 책인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는 대학생들이 작성한 글을 통해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자의 생각은 많지 않았다. 물론 저자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와 닿은 이야기는 청춘들이 우리에게 전한 그들의 이야기였다. 우리 모임이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청춘의 이야기. 우리가 가장 잘 이해하고, 잘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도 바로 이것이었다.
“나는 우리 십 대의 청춘에 대해서 다루고 싶어. 우리가 학교생활에 얽매여 있지만, 우리들도 우리 나름대로 각자의 다양한 청춘을 보내고 있잖아. 친구들을 인터뷰해서 십 대의 다양한 청춘에 대해 담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
어떤 내용이 이 글을 읽는 이들 모두의 공감을 자아낼 지 고민한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이다. ‘청춘이 무엇이냐’, ‘청춘의 아픔은 당연하다’와 같은 그저 그런 식상한 이야기를 담고 싶진 않았다. 이제 막 청춘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 우리가 느끼는 ‘청춘’에 대해 어떠한 꾸밈이나 덧붙임 없이 그 자체의 색을 살려 전하고 싶었다. 앞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에는 청춘에 대한 우리 십 대의 생각이 담겨있다.
 
 
우리에게도 청춘은 봄인가?
우리 십 대의 청춘은 봄과 같은가? 나의 대답은 ‘아니다’이다. 내가 생각하는 청춘은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때이다. 그런 이상적인 청춘을 따르기에는 우리는 신경써야할 게 너무 많다.
청춘의 시절을 보낸 어른들은 우리에게 말한다. ‘그 시절이 가장 아름다울 때’이니 ‘그 시절에 많은 추억을 쌓고 즐겨라’라고. 그렇지만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이 청춘의 시절을 맘 편히 즐길 여유가 없다.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깔려있는 학벌주의는 우리를 입시 경쟁 속으로 밀어 넣었고, 그 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은 찾지 못한 채 대학이라는 획일적인 목표를 따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입시라는 경쟁체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들끼리는 가끔 ‘대한민국 고등학생인 이상 어쩔 수 없이 공부는 해야 돼.’라고 말한다. 장난 식으로 던지는 말이긴 하지만 그저 시답지 않은 장난은 아니다. 어쩌면 그 장난 속에 더 솔직한 우리의 마음이 담겨있을지 모른다.
청춘이라는 주제를 두고 많은 친구들과 나눈 대화에서 그들은 지금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 ‘학업’이라 말했다. 이는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상관없이 똑같은 대답이었다. 그저 ‘입시’라는 그 말 한 마디가 자유롭게, 다양한 것을 하고 싶은 우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우리 모임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비슷한 모습이 아닌 그들의 본연의 빛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는 학업에 가려져 자신의 색깔을 마음껏 드러내지 못하고 있던 우리 십 대의 다양한 청춘의 빛깔을 담아보려 한다.
인터뷰에는 총 14명의 친구가 참여해주었다. 인터뷰는 십 대의 청춘을 다양하게 알아보기 위해 사랑, 가정, 학교의 세 주제로 진행되었다. (인터뷰는 8번 진행했는데, 정리하는 과정에서 보기 쉽게 편집했음을 미리 알린다. 인터뷰 내용의 중간 중간에는 우리 모임 친구들의 생각도 들어가 있다. 또 총 51명(남자 22명, 여자 29명)의 친구와 함께한 설문조사의 결과도 함께 첨부한다.)
 
*인터뷰에 사용된 이름은 모두 가명이다.
 
우리, 사랑해도 될까요?
 
인터뷰를 한 14명의 친구 중 연애를 하고 있는 친구는 수인, 정수, 수정, 태겸, 지욱 이렇게 다섯 사람이다. 다른 친구들은 지금까지의 경험과 연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학생연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null)수인 난 좋은 것 같아. 근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진 않아. 누군가 연애를 한다고 하면 살짝 말리고 싶어. 그 시간에 차라리 다른 걸 하는 게 나은 것 같아. 상대를 좋아해봤자 어차피 서로 갈 길을 가야하잖아. 내가 연애를 하고 있어서 모순되긴 한데 아무튼 학창시절에 연애를 하려면 길게 만남을 생각하고 만나는 게 나은 것 같아.
예림 서로에게 배우고, 도움을 주면서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관계로서의 연애는 좋은 것 같아. 하지만 상대방 때문에 해야 할 일 하지 못하고 시간을 뺏긴다거나, 잦은 다툼으로 일상에 방해를 받는다면 그만두어야 한다고 생각해.
혜영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 학생 때 연애하는 것이 학생의 신분에서 나름 추억이 될 테고,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누군가 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잖아.
수정 학생 때 하는 연애도 중요하지. 요즘은 보통 30살에 결혼을 하잖아. 20살부터 30살까지 10년 동안의 연애경험으로 결혼상대를 결정하는 것도 좋지만, 그전부터 계속해서 그 사람을 파악하는 눈을 키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이성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뭐야?
 
지호 성품. 마음이 안 맞으면 스트레스 받고 정말 짜증나.
혁준 성격. 성격이 착하면 얼굴도 예쁘댔어.
정수 여자 친구 같은 경우에는 나를 좋아하는 감정에 대해서 많이 보지. 난 이상형이 딱히 없어. 날 좋아해주면 돼. 여자 친구가 날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시점이 12월쯤이었어. 평소처럼 같이 놀다가 어느 순간 날 좋아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거야. 나도 그렇게 좋아진 것 같아. 오히려 여자 친구가 오래 기다려 준 것에 감사하지. 호감만 있을 땐 얼굴을 많이 보지만, 얼굴만 가지고 여자 친구를 사귀고 싶진 않아.
율립 일단 예의가 있어야 돼. 어른들한테 잘해야 되고 말을 잘 했으면 좋겠어. 외모적인 거는 안보지만, 너무 별로면 좋지만은 않겠지.(웃음) 음, 그리고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성격. 성격이 좋은 사람이면 외모든 뭐든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
희진 나는 외모보다는 분위기와 매력이 있는 사람이 좋아. 그리고 내가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나중에 결혼을 하면 지금 내가 엄마, 아빠와 살아왔던 시간보다 그 사람과 시간을 더 보낼 거 아니야. 그래서 내가 배울 점이 많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null)
남자, 여자 친구로 인해 삶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 연애가 공부나 해야 할 일에 피해를 입힐 수도 있는데 그럴 땐 어떤 걸 우선순위로 둬야한다고 생각해?
 
정수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해. 핸드폰으로 전화나 문자를 잘 안 했는데 여자 친구를 사귄 이후로 통화랑 문자를 하기 시작했어. 여름방학 때 특히 연락을 좀 많이 했는데, 여름방학이 지나고 나니까 연락 때문에 1학기에 비해 공부를 열심히 안하는 것 같아. 연락하는 양을 한 번에 확 늘이니까 줄이기가 좀 그렇더라고. 그런데 부정적인 것만 있는 건 아니야. 여자 친구가 공부동기를 만들어 준 것 같아. 연애하다 성적 떨어지면 여자 친구 때문에 성적 떨어졌다는 식으로 주변에서 말하잖아. 일부러 욕 안 먹이려고 1학기 때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아. 지금은 그 페이스를 다시 잡진 못했지만. 하하.
수정 선생님들 때문에 영향을 받아. 대부분 선생님들이 나랑 이야기를 하면 남자친구 이야기가 나오고 걔가 다른 선생님들하고 이야기하면 내 이야기가 나와. 연애하느라 성적이 떨어졌냐고 묻는 선생님도 있었어. 아니면 나랑 그 선생님이랑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남자친구 이야기가 나와서 그 이야기 하고. 대화 주제가 넓어졌다고 느껴. 근데 우리는 연애를 하면서도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 것 같아. 다른 애들이 말하길 너희 둘은 각자 할 일을 하면서 사귀는 것 같대. 솔직히 말해서 각자 할 일을 더 중요시하는 애 둘이라서 연애를 잘 안하는 것 같은 느낌이야. 그러니까 내말은 내 할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내 연애를 못한다는 거야.
태겸 난 정말 잘 사귀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해. 나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같아. 긍정적인 부분은 힘들 때 위로받고 항상 내 편이 있다는 거. 그런데 만약에 화나는 거나 서운한 게 있으면 내가 그 시간을 낭비하게 돼.
 
(null)
연애할 때 어떤 느낌이 들어?
 
민지 연애를 할 때 설레고 뭐랄까 핸드폰만 붙들고 사는 것 같아. 계속 그 사람만 생각나고 사소한 일이라도 먼저 그 사람만 떠올려.
수정나를 챙겨주는 사람이 있고 내가 더 신경 써야 할 사람이 생겼다는 기분? 그리고 설레지. 나를엄청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나도 엄청 좋아해 줘야지라는 생각도 들어.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남자친구를 고려한다고 할까? 그런 기분이야.
지욱 행복할 때도 있지만 서로 다툴 때는 심적으로 지치지.
예린 연애를 하든, 안하든 일단 사람 기분이란 게 매일매일 똑같지는 않잖아? 사이가 좋을 때도 있고 물고 뜯고 싸울 때도 있으니까. 어떤 때는 막 설레고 날아갈 것 같다가도 어떤 때는 진짜 짜증만 나고 그러는 거지. 그래도 기본적으로 하나 느껴지는 게 있다면 ‘내가 진짜 사랑받고 있구나.’랄까? 가족이랑은 다른 무언가가 있지.
 
(null)
연애할 때 상대에게 특별히 바라는 게 있어? 네가 상대에게 하고 싶은 건? 네가 어떻게 해주고 싶어?
 
민지 연애하는 동안 상대가 더 멋있어졌으면 좋겠어. 행동도 어른스럽게 했으면 하고. 나는 상대가 기분 나쁜 일이 있을 때 옆에서 기분을 풀어주고 싶어. 그리고 내가 상대에게 정말 좋은 여자 친구가 되고 싶어.
수정 나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했으면 좋겠어. 나의 성격을 꼭 상대방한테 맞출 필요 없이 서로 이해하면서 연애하기를 바라지. 그리고 나는 상대방한테 우선 잘 해주고 싶고 나로 인해 피해가 안 갔으면 좋겠어. 필요할 때 내 옆에 있어주고 내편도 들어주고 위로도 해주길 바라.
지욱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에는 나를 생각해서 좀 더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는 마음을 가져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는 상대방에게 연락을 꼬박꼬박 잘하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할 거야. 만약에 다투는 경우가 있다면 먼저 다가가서 풀려고 할 거야.
정수 딱히 바라는 것은 없어. 그냥 지금 이 마음만 지키고 가고 싶을 뿐이야. 이 마음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서로서로 조심하는 것 정도만 필요할 뿐이지.
예린 한 눈 팔지 말고 진짜 나한테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지. 사실 사귀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 이상 남한테 많이 바라는 건 없어. 내가 더 노력하고 잘해주면 되니까. 나는 그냥 뭐든 다 해주고 싶어! 사소한 거 하나라도 다 챙겨주고 맞춰주고 그런 거지 뭐.
 
 
 
연애를 하는 몇몇 친구들을 보면 연애를 너무 가볍게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사귄지 일주일 만에 헤어지고, 헤어진 다음에는 서로를 배려하지 않고 비방하는 모습을 볼 때면 때때로 학생 연애가 진중하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학생에게 이런 연애가 필요한 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를 배려하며, 예쁘게 연애를 하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학생 연애가 가벼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오히려 사랑에 대해 말하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이들이 연애를 통해 조금씩 성숙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친구들은 서로의 연애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다만, 내가 공감할 수 없었다는 것이 슬플 뿐이었다.
 
 
 
(null)체온과 체온이 만나는 건 뭔가 기분 좋은 일이야
 
‘사랑’에 관한 인터뷰를 하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다들 말을 아낀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연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현재 사귀고 있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염려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했던 것 같다. 특히 스킨십에 관한 이야기에서 익명으로 처리를 한다고 해도 이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를 꺼려해서 솔직한 답변을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스킨십 하는데 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수인필요하지. 나이가 들수록 더 필요한 것 같아. 중학교 땐 몰랐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니까 선이 필요한 것 같아.
혁준책임질 수 있다면 어떻게 하든 자유인 것 같아.
(null)혜영 커플마다 다르겠지만 둘 다 좋다고 하면 선이 필요 없는 것이고, 여자가 싫다거나 남자가 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선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예림나는 손잡기, 어깨동무, 안기, 그리고 가벼운 접촉은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서 여기까진 주변 사람들 눈에도 나쁘지 않고 적당하다고 생각해. 그 이상이 안 된다는 건 아닌데, 그 이상은 남들 하는 건 봤어도 내가 하는 게 상상이 안 가서 생각해본 적이 없어. 성인이 되고 나서는 서로가 괜찮다면 상관없어.
수정포옹까지 되지 않아? 무릎 위에 앉는 건 안 돼. 그건 꼴불견이야. 뽀뽀도 학교에서는 안 돼. 그 이상의 것은 자신들 마음이겠지만 나는 좀 아니라고 생각해. 보는 건 꼴불견이라서 안 되고 몰래하는 거는 내 자신을 못 지킬 것 아니야. 솔직히 남자가 여자보다 힘이 센데 무슨 일을 당하려고.
 
 
학교에서 뽀뽀나 그 이상의 스킨십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예림말도 안 되지. 절대 안 돼. 너 이거 인터뷰 질문 아니지? 완전 큰일 날 소리인 것 같은데.
정수학교라는 공간은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데 남들이 보느냐가 문제지. 일단 학교에서는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난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수정선생님들 보고 있는데 포옹까지는 되는데 학교에서는 좀 그렇지. 그 이상의 것에 대해서는 자기들 마음이겠지만. 누가 안볼 때 몰래하면 되잖아.
태겸그건 학생 자유라고 생각해. 근데 학교에서는 안 되지.
 
(null)
스킨십을 할 때 어떤 느낌이 들어?
 
민지 이 사람이 나를 진짜 좋아하는 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 그리고 난 손잡기, 포옹, 뽀뽀, 키스 다 해봤는데 개인적으로 포옹할 때가 가장 설레.
소희 평화로워. 그러니까 손을 잡거나 포옹할 때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아. 그 이상은 안 말해 줄 거야.(웃음)
수정 내가 원래 뭘 할 때 생각 없이 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무 생각 안 해. 기분은 좋아. 싫으면 안 하지.
정수 손잡는 건 사귀기 전부터 자연스럽게 하던 거라 딱히 별 느낌이 없어. 또 포옹도 사귀자라는 말 나오자마자 했지만 아직도 설레. 뽀뽀도 사실을 말하자면 입술끼리 부딪히는 거잖아. 그래서 느낌이 조금 이질적이라 해야 되나? 되게 낯설었거든. 그런데 지금은 되게 괜찮은 것 같아.
예린 그냥이랄까? 친구 사이에서도 그렇듯이 사람의 체온과 체온이 만나는 건 뭔가 기분 좋은 일이야. 내가 워낙 스킨십을 좋아해서 더 하는지도 모르겠지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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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을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민지 그냥 둘이 같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더라. 근데 스킨십 진도가 너무 빠르면 안 된다고 생각해. 스킨십은 한 번이 어려운거지 한 번하면 계속하게 되잖아. 연애에 스킨십이 너무 많으면 쉽게 질리는 것 같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나중에 스킨십을 해도 아무런 감흥이 없어. 그러니까 너무 빠른 건 안 좋은 것 같아. 그리고 둘이 있을 때 스킨십을 하게 되면 여자가 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으니까.
소희 그냥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 사귀다보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 같아. 나는 지금 남자친구랑 사귀기 전에도 손을 잡아본 적도 있어서 그런지 편하니까 거부감이 없어.
수정 우선 좋아한다는 표현으로 하는 것 같고 다른 친구들과는 못하는 거니까 더 특별한 사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하는 것 같아. 막 그런 게 있어. 손잡으면 안고 싶고 안으면 뽀뽀하고 싶고. 그런 게 있긴 하나봐.(웃음)
정수 서로 좋아하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의 방식 중 하나라 생각해. 그런 표현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면은 그건 당연한 것 같아. 지나가는 커플에게도 물어보면 대답은 비슷하지 않을까? 서로 좋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되는 거야.
예린아까 전에도 말했듯이 내가 스킨십을 좋아해. 그래서 스킨십을 하면 서로의 친밀감도 느낄 수 있고 기분도 좋아져. 그런데 이런 나도 스킨십이 싫었던 적이 있는데 너무 계속 스킨십만 하려고 하고 시도 때도 없이 허리에 손 두르고 이런 게 지속되니까 얘는 나를 좋아하는 게 아니고 내 몸을 좋아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었어. 그만큼 소름도 끼쳤어. 솔직히 말하면 무슨 단어를 써야 될지 모르겠는데 그냥 싫었어. 엄청나게. 진짜 완전.
 
 
 
스킨십에 대한 이야기는 질문을 하는 우리도, 대답을 해 주는 친구들도 서로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킨십이라는 것 자체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한 배려와 둘 만의 이야기로 남겨두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모습이었을 것이다.
한편, 또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성’에 관해 폐쇄적인 우리나라의 분위기에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성’에 관해 개방적인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성’에 관해 공개된 장소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이야기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라 더욱 쑥스럽게 느끼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친구들마다 다양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왔다. 특히 연애를 하고 있거나 해본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이 연애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설문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에서도 재미있는 부분이 있었다. 데이트 비용을 어떻게 부담해야 한다고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의 70%가 반반씩 내야한다고 답했다. 그런데 남자와 여자로 결과를 나눠서 분석해보자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다. 여성 응답자들은 80%가 남자 여자가 반반씩 똑같이 나눠 내야한다고 답했고 8%가 남자가 더 내야한다고 답했다. 반면 남자응답자들은 반반씩 내야한다는 사람은 57%이고 남자가 더 내야한다는 사람은 34%이다. 이 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이 아직 학생임에도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데이트 비용 부담에 책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에 인터뷰를 진행한 남학생들에게 이유를 물어보았는데, 친구들은 하나같이 반반씩 내려 해도 여자 친구를 좋아하다보면 뭐라도 더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보다보면 남자들이 데이트 비용 부담에 대해 많은 불만을 표출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와는 조금 다른 결론이 나와 신기하기도 했다.
 
 
(null)‘요즘 애들’ 다 그런 건 아니에요
 
 
가족 간의 관계는 어때? 부모님이나 형제・자매하고
사이가 좋은 편이야?
 
지호 부모님과의 관계는 좋아. 근데 아빠는 살짝 불편해. 난 밖에 나가서 활동하는 걸 싫어하는데 아빠가 너무 활동하는 걸 좋아하셔서. 아빠는 항상 나가고 싶어 하시는데 난 집에 있고 싶어서 아빠가 휴가 받을 때 귀찮아. 평소엔 좋지. 또 내 위로 누나가 있는데 잔소리가 너무 심해. 그렇지만 내가 피해서 부딪치지는 않아. 야간자율학습 하는 척하면서 집에 안 들어가고 피할 때도 있어(웃음).
수정 엄마아빠하고는 친구 같은 사이야. 형제간에 나이차이가 많이 나니까 내가 제2의 엄마가 된 느낌? 걔네들 삶에 방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내 행동을 더 잘하려고 노력해서. 솔직히 말해서 걔네 없으면 나 죽을지도 몰라. 동생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공부하고 있는 거고 걔네들한테 잘 보여야 하니까. (수정은 사남매 중 첫째다.)
예림 기숙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나 오늘 이런 일이 있었어.’라고 대화를 자주 나누었는데 기숙사 들어가고 나서는 가족 생각할 겨를도 없어서 연락도 자주 못해.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나한테 관심이 굉장히 많지만 나는 이것저것 바쁜 일이 너무 많아서 부모님한테 그 정도의 관심을 주지 못한다는 걸 내 스스로도 느껴. 여전히 사랑하지만 관계가 소원해진 것 같아.
정수 옛날부터 지금까지 친했다라고 표현하긴 하는데 나는 엄마 아빠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 이제 좀 있으면 어른이고 하니까. 그래서 나를 좀 방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방에 좀 오래 있곤 해. 그러면서도 내가 친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내가 물러서고 있으면 부모님이 그만큼 나한테 다가오셔. 그래서 거리가 일정한 것 같아. 어떻게 생각하다보면 고맙기도 해.
(null)태겸 솔직히 말해서 부모님은 나한테 별로 관심이 없어. ‘너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 이런 식이셔. 그 대신 엄마아빠가 원하는 틀이 있어. 그 틀 안에서 내가 뭔 짓을 해도 괜찮아. 근데 그 틀을 벗어나면 안 돼. 형제로는 여동생이 있어. 동생이 되게 어려서 내가 챙겨주고 받아주는 입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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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의 책임감의 차이를 느껴?
 
혜영 내가 첫째니까 장난감 같은 것도 ‘언니니까 양보해.’ 이런 이야기를 들어와서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동생을 보호해야한다는 느낌은 있어. 사회적으로 봤을 때 첫째니까 둘째니까 서로 책임감이 달라야한다는 것은 옛날 유교질서로부터 왔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 부모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책임을 지는 것 이런 것들은 첫째니까, 둘째니까 책임감이 양도되어야 한다는 것은 별로 안 좋게 생각해. 나 개인적으로는 책임감을 갖고 있지만.
지호 둘째니까 하지 말라는 건 안하지. 남자니까 강하게 커서 가족을 지켜야해. 남자로서 느끼는 건 있어도 딱히 둘째라서 느끼는 건 별로 없어.
수정 부모님께서 2살 차이가 나시지만 친구처럼 지내셔서 나도 엄마아빠한테 장난을 자주 쳐. 부모님을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 않지만, 내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지. 그래서 부모님에 대해서는 책임감이나 부담감을 많이 느끼지는 않는데 오히려 내 동생들이 나를 따라한다는 생각 때문에 나쁜 일은 잘 안 해. 동생들 앞에서 욕도 잘 안하고. 정말 따라하면 큰 일 나니까. 동생들이 나를 따라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거야. 애들이 막 나가면 안 되니까 동생입장에서 내가 행동을 하는 느낌이야.
 
 
부모님께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
 
혜영 보통 많이 부딪치는 부분이 경제적 문제야. 나는 꿈 이야기를 하다가 많이 부딪치는 편이야. 나는 내가 돈을 많이 벌지 못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 해. 그런데 우리 아빠가 어렸을 적에 환경이 가난하셔서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중요시 생각하는 분이셔. 돈에 대한 가치를 크게 생각하시는 분이라서 그래도 돈을 잘 벌어야 한다거나 당신이 생각하시는 공무원을 자꾸 이야기 하셔. 그런데 나는 공무원이 완전 내 스타일이 아니야. 그럴 때 부딪치는 편이야.
지호 응. 내가 힙합음악 들을 때. 내가 씻을 때마다 틀어놓고 씻거든. 그게 노래냐고 말 하셨어. 욕이 나오는 노래인데 왜 저런 노래를 듣느냐고 그러셨어.(웃음)
예림 저번 시험에 있었던 일이야. 기숙사에서는 시험기간에 주말에도 집에 가지 못 하고 자습을 하루 종일 해야 돼. 그때 연휴가 끼어서 그 날에도 틀어박혀서 계속 공부만 했었어. 그러다가 정말 아무런 이유 없이 기분이 확 우울해지는 거야. 원인도 모르는 이 감정이 계속 나를 떠나지 않으니까 하필 이 중요한 때에 이 감정에 얽매여서 아무것도 못 하는 게 억울하고 내 자신이 한심했어. 별 생각이 다 들면서 울기 직전까지 갔다가, 아무래도 가족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으로 갔어. 엄마아빠 얼굴을 보니까 기분이 풀리는 거야. 그래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구구절절 이야기했는데, ‘그래, 그래. 힘들었지?’ 이렇게만 말씀하셔서 나를 충분히 이해해주지 않는 엄마아빠가 원망스러웠어. 가끔 부모님이 나를 이해하시는 것 같지만 때때로 나를 잘 모르시는 것 같기도 해.
정수 여자애들이 이해할 수도 있는 고민인데, 우리 집은 학교에서 가는 수련회 같은 것들이 아니면 거의 무조건 외박이 금지돼. 친구들이 누구네 집에서 자고 왔다고 이야기하면 항상 소외감을 느껴. 나도 친구네 집에서 자고 싶다고 하면 엄마아빠가 항상 네가 갈 바엔 우리 집으로 친구들을 데려오라고 하시거든. 그런 쪽에서 보수적이라 부모님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지만, 그래도 내가 부모님을 이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수정 내가 한 번 아빠한테 ‘아빠 나 유전학 갈까?’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어. 아빠가 유전학 쪽으로 진학을 못 하면 다른 데로 못 돌릴 것 아니냐면서 엄청 걱정하는 거야. 그것 때문에 나랑 다툼이 있었어. 나는 내가 제대로 알아보고 한 건데 아빠가 못 이해준다는 식이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아빠는 그 분야로 못나가게 될 경우가 걱정이었던 거지. 따지고 보면 아빠 말이 맞는 거잖아. 나를 못 이해하긴 하셨어도 나 때문에 이야기해주는 거니까 이해해.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들었던 생각은 이 친구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성숙하다는 것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요즘 애들은 예의가 없어.’, ‘요즘 애들은 아직 생각이 많이 어려.’라고 말한다. 나 역시도 18세라는 나이는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니기에 부모님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변하는 친구가 많을 줄 알았다. 이들은 때때로 부모님과 마찰을 빚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부모님은 우리를 위해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가족 간의 관계에서도 서로를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했다.
아직 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친구들이 미성숙하며, 생각이 어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큰 오산이었다. 역시 청춘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우리는 성숙해져 가고 있다.
 
 
(null)지금은 실패하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 시기잖아
 
네가 바라는 청춘은 어떤 모습이야? 쉽게 말하자면 ‘미래에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다.’일수 있지. 아니면 어떤 때가 청춘이라고 느껴?
 
수정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는 거. 나는 공부하기 싫은데 내 꿈을 이루겠다고 해서 자발적으로 하고 있어. 마음대로 하는 게 청춘이라고 생각해. 내가 댄스동아리 들어간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다 만류했는데 동아리 하면서도 공부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공부도 하고 동아리도 하는 거잖아.
예림 나는 생각 없이, 고민 없이, 철없이 해도 옆에서 ‘아직 넌 청춘이니까 뭘 실패하거나 도전해도 괜찮아.’라고 넘어가주는 게 청춘이라고 생각해.
정수 내 스스로가 지금이 청춘이라는 걸 느낄 수 있으면 그게 청춘이라고 생각해. 어른들은 우리가 청춘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청춘이라고 느끼지 않잖아.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고 빨리 컸으면 하는 마음이 있잖아. 청춘이란 건 나이는 필요 없다고 생각해.
혜영 청춘은 지금 이미 그 의미가 변질되고 더럽혀졌지만 자유로운 영혼이어야 해. 자기 가 원하는 걸 다 표현하고 해보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힘들더라도 일어나서 다시 하는 거야. 청춘이니까 가능하잖아. 내가 바라는 청춘은 현실에 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호 에너지를 학교에 쓰지 않고 밖에 쓰는 것. 학교에서 청춘을 낭비할 바에는 밖에서 청춘을 쓰는 게 좋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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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희의 청춘은 어때?
 
지호 하자는 대로만 하는 것 같아. 내가 원하는 걸 못하고 이 사회가 시키는 것만 하고 사는 것 같아.
수인 행복한데 나는 완전 행복해라고 말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그래서 행복이 제일 소중한 것 같아.
혜영 스펙터클해. 나이가 들면 어떤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힘든데 그러면서도 내가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게 나 스스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생각해. 내가 힘들면서도 이렇게 할 일이 많은 게. 그리고 뭔가 쉼 없이 바쁘게 뛰고 있는 게 내가 생각하고 있는 청춘에 어느 정도 가까운 면도 있어. 자유로운 영혼이 무조건 놀기만 하는 건 아니니까.
정수 색으로 표현하자면 나는 흰색이라 생각해. 우리가 시험을 못 보면 성적이 떨어지고 대학도 못가는 사회잖아. 그래서 지금 도화지에 칠하고 있는 게 연필이 아니라 볼펜이나 지우기 힘든 유성매직 같아. 유성매직은 칠해도 뒷면에 묻어 있잖아.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 있는 것 같아.
예림 청춘은 넘어지고 실패해도 되는 시기라고 하는데, 지금은 내가 시험에서 실패하는 것조차도 용납되지 않을 정도로 실패하면 안 되는 시기잖아. 나의 지금의 청춘은 그렇지 내가 생각하는 청춘과는 좀 다른 것 같아.
태겸 만족해. 만족하는 부분이 있고 불만족하는 부분도 있어서 되게 스펙터클하게 살았다고 생각해.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청춘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만족해.
수정 내가 살고 있는 청춘은 엄청 하고 싶은 게 많은데 그걸 다 못해도 여러 가지는 시행해 볼 수 있는 청춘인 것 같아. 다 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꿈을 위해 공부하고 있고 댄스동아리도 있고 애들이랑 다 같이 합숙해보는 것도 기숙사에서 하고. 내가 하고 싶었던 거는 다 할 수 있는 것 같아.
 
청춘에 관한 인터뷰를 하며 나도 나의 청춘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나에게 청춘이라는 말은 파란 색과 같았다. 파릇파릇하고 신선하며 활기차 보이는 그런 색. 그런데 지금 나의 청춘은 대학이라는, 경쟁이라는 검은 색 물감에 어둡게 뒤덮인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null)십 대, 개성을 발산하는 청춘이고 싶다
 
청춘에 관한 친구들의 생각을 묻는 질문으로 이 긴 인터뷰는 끝이 났다. 친구들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그들의 생각을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답변 속에서 알 수 있었던 것은 학업을 강요하는 이 사회에 억눌리지 않으려 각자의 개성을 꽃 피우기 위해 많은 생각과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라는 획일화된 목표를 강요하는 우리 사회에서 그 미래로 갈 친구들이 아직 자신만의 생각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어 다행이었다.
 
책을 읽고 인터뷰를 진행하기까지 모든 일은 순탄치 않았다. 처음의 목표와 벗어나지 않으려 물음에 많은 신경을 쓰고, 다양한 답변을 들으려 여러 친구들을 섭외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중간에는 기획의도와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분에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고 싶기도 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모임 친구들과 인터뷰를 응해준 친구들 그리고 설문조사에 참여해준 친구들 덕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 인터뷰를 진행하며 ‘십 대의 다양한 청춘을 담아보자’는 게 목표였다. 그리고 이 목표에 따라 진행이 잘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결과적으로 십 대의 전반적인 이야기와 함께 각각의 다양한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터뷰에 응해준 친구들이 보람을 느꼈다는 것이다. 친구들은 청춘에 관한 것을 물은 이 인터뷰가 어땠냐는 질문에 하나같이 평소에 잘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을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이 시간이 본인들에게도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해주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값진 이야기였다. 혹 누군가가 청춘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지 못했다고 지적한다고 해도 우리는 이들에게 자신의 청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
 
현대 사회는 우리 청춘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이 시대는 우리에게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이상에 맞춰 자라기를 강요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속에서도 우리 십 대 청춘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틀 안에서도 각자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고, 지금의 청춘을 즐기면서 그 나름대로의 청춘을 뽐내고 있다.
 
어린 시절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했던 ‘청춘’의 시절로 한 발짝 내딛었을 뿐인데 그 시절 생각했던 청춘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도 없고,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우리들에게 이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경험일 것이라 말씀하시는 것을 조금씩 깨닫고 있다. 아프기만을 강요하는 이 사회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이 속에서 나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배우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어린 시절 꿈꿔왔던 청춘에서 벗어나 지금의 청춘을 즐겨보려 한다.
 
‘청춘’, 말 그대로 긴 인생의 푸름 봄과 같은 그 시절이 사회에, 시대에 억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청춘이라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막 시작한 우리의 청춘이 이 사회 속에서도 찬란한 빛을 잃지 않은 채 빛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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