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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여름연수 후기-순수하고 진지한 자세로 사랑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조회 158
첨부파일
회원이미지풍경달다
2018-07-28 16:28:53
       
 연수 다녀온 뒤 일주일이 지났네요.
 그동안 까먹기 전에 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혼자서 생각만 하다가 벌써 시간이 이리도 흘렀네요.
 수원에서의 한여름밤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일상에서도 저는 좀처럼 적응되지 않는 무더운 날씨와 또 황망하고 믿을 수 없는 소식으로 인해 여전히 비현실적인 시간 속에 허우적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여름연수 후기라고 제목을 써놓고는 또 한참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물꼬방 연수를 이번까지 세 번 참여했습니다.
 낯가림 심하고 가만히 있는 걸 제일 좋아하는 제가 같은 연수를 세 번이나 혼자서 찾아갔다는 게 참 신기한 일이지만 돌아보면 교사로서 많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물꼬방 연수를 갔었네요.(너무 자주 지치는 경향이^^;)
  거기에서 새로운 수업 방법과 독서 교육에 대해 공부하고 자료를 얻는 실질적인 도움도 참 컸지만 아마도 저는 물꼬방 연수에서 마음의 위안을 받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잘 하고 있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힘들면 조금 쉬어도 된다고,
  그리고 돌아보면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같은 고민을 하는 든든하고 따뜻하고 선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으니 너무 외로워하지 말라고, 막막해하지 말라고....토닥토닥, 쓰담쓰담해 주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연수 둘째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둘러봤던 수원미술관에서 작가노트 중 이런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남극 세종기지에서 만났던 몇 분의 과학자들은 순수하고 진지한 자세로 자연을 사랑하고 두려워했다."
  이걸 보는 순간 물꼬방 선생님들이 떠올랐습니다.
  늘 독서교육에 대해 그리고 아이들에 대해 순수하고 진지한 자세로 사랑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
  
   이번 연수에서도 따뜻하고 선한 눈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챙겨주시고 같이 웃으며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변함없이 물꼬방이란 곳이 존재해서 저를 비롯한 많은 교사들이 찾아가 쉴 수 있고, 울 수 있고, 나눌 수 있게 해 주셔서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무더운 여름 모두들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평안하게 잘 지내시길 빕니다.
   그리고 다음에도 또 함께 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덧불여> 6반 신미옥 담임 선생님, 옆에서 함께 큰 도움 주신 황지영 선생님, 박선미 선생님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선 좋은 사람이 먼저 되어야겠다는 걸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 주신 이혜진 선생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재미와 의미에 대해 한번더 고민하게 해 주신 송동철 선생님,
                 소란하고 어지러운 마음을 찬찬히 살펴보고 돌아보게 해 주신 한창호 선생님,
                 직접 실습해보고 경험하기를 통해 교사가 지치지 않는 평가의 꿀팁을 주신 김병섭 선생님,
                 언제나 편안하게 하지만 단단하고 진지하게 독서교육에 대해 중심을 잡아주시는 송승훈 선생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름연수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애써주신 여러 선생님들
                 그리고 함께 2박3일을 보낸 6반 선생님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짝짝짝' 칭찬의 박수를 멀리 부산에서 보냅니다^^  (저는 부산동여고 정은화입니다.)
 
 회원이미지박정인  2018-07-31 14:35   답글    
정은화 선생님 순수하고 진지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물꼬방 샘들은 독서교육, 그리고 아이들에 대해 순수하고 진지한 자세로 사랑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란 말씀 저도 참 공감하는데요. 후기만 읽었지만 정은화 샘도 그런 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마음의 위안을 받고 싶어 매번 오신다고 하셨죠? 물꼬방에 오시는 샘들도 은화샘을 만나 분명 외롭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 꽃다발 사진에서도 정은화샘이 우리에게 주는 위안을 느낄 수 있어요! 샘은 참 좋은 사람!)
 회원이미지한창호  2018-07-31 19:34   답글    
정인샘!
저 그림 정은화샘이 직접 그린 거래요. 와우!
게다가 ‘브런치’ 에서 작가 ‘정은화’로 검색하면 정은화샘의 그림과 글을 볼 수 있어요.
알고 보니 무려 작가님! ^_^
 회원이미지한창호  2018-07-31 19:37   답글    
제 기억에 콕 박힌 정은화샘~
샘을 만나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제가 느낀 샘은 결이 참 고우시고 따뜻함이 남다른 분이었어요.
그리고 샘의 작품은 그야말로 고퀄 작품 그 자체!!
담에 또 반갑게 만나요~^^
 회원이미지풍경달다  2018-08-10 22:46   답글    
박정인 선생님, 한창호 선생님 고맙습니다^^
물꼬방에서 인연이 닿은 선생님들도 모두모두 다가올 2학기도 건강하고 재미있게 잘 보내시길 빕니다.
그리고 혹시나해서 드리는 말씀!
'브런치'에 게시물 남기는 사람은 다들 그냥 작가라고 부르구요, '정은화'로 검색하면 안 나오고 '풍경달다'로 검색하면 됩니다.(부끄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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