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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까요?' 라는 망설임은 내던지고 편하게 이야기를 시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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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 물꼬방 여름연수 후기!~ 한 여름밤의 꿈~
조회 99
첨부파일
회원이미지안성민
2018-07-24 01:21:05
       
  7월 23일 저녁 7시. 오늘도 야근을 하고 버스를 타고 터덜터덜 집으로 가던 그때
핸드폰으로 이메일 한 통이 왔습니다. 물꼬방에서 온 소식 '교사가 지치지 않는 독서교육 연수'. 수원화성에서 2박3일간 연수를 한다는 소식에 제 첫 반응은
'우와 재밌겠다.무얼하는 거지? 도대체 2박3일동안이나 무엇을 할까? 궁금한데.'
그래서 저는 바로 3시간뒤 컴퓨터에 앉아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커리큘럼을 보고 2반과 3반 사이에서 고민하던 사이 이미 12시가 됨과 동시에 2반은 마감. 그래서 저는 자동으로 3반을 하기로 결정하고 클릭! 클릭하고 얼마 안 있어 모든 6개 반이 마감되었습니다. 대학교 때 수강신청하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이렇게 많은 선생님들께서 1년간 기다리신 경쟁이 치열한 연수인지도 모르고 우연히 그렇게 연수에 참여하게되었습니다.
 
-DAY 1-
  7월 20일 오후1시. 방학식을 끝내자마자 수원화성박물관에 도착.
기획선생님들께서 이미 와서 세팅하실 때 저는 빈 소강당에서 숙제로 읽어오라던 권여선 작가님의 <안녕! 주정뱅이>를 부랴부랴 읽어나갔습니다. 단편'이모'와 '카메라'가 인상적이더군요. 제가 책을 읽는 사이 어느새 강당은 오신 선생님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까지 읽는 순간 작가님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작가님을 보는 순간 왠지 소설속에 등장인물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소설작가를 처음 실제로 보는 저에게 작가님은 너무 신기했습니다. 우와 소설가다.  열심히 필기하며 들었습니다.
 
  "소설쓰기는 자유라는 것. 세상의 속도에 안 맞춰도 되고 자기 자신의 매력으로 쓴다는 것.
글이 가진 '정화작용'이라'는 것. 글은 내 의도대로만 쓰이지 않고 어떤 저항지점 속일 수 없는 부분을 가진다는 것.
문학은 어쩌면 한 인물에게 연민을 느끼게 한다는 것. 누구든지 소설에서는 매력적이고 인간적이고 입체적이라는 것. 서사가 감동을 준다면 인물은 '정동'을 준다는 것. 독자내면의 변화를 가져오고 읽다가 잠시 멈추게하고 내면에 조용한 파문을 일으킨다는 것, 국어교육은 평생 가질 기쁨의 방법을 나누는 것이라는 것, 장편과 단편소설이 어떻게 다르게 구상되는지 등등....."
 
 제가 생각해보지 못한 소설의 의미를 깨우쳐주셨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주시고 위트있으시고 솔직하시고. 너무나도 좋은 강연이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첫 수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전체 강연이 끝나고 이제 반별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제가 속한 3반은 친절하시고 아리따운 김정숙선생님께서 담임을 맡고 계셨습니다. 총 12분으로 이루어진 3반.
그때! 전 3월 신규 물꼬방 연수에서 뵈었던 김소연쌤을 보게되었습니다.
올해 임고를 합격하고 중학교에 첫 발령을 받은 저와 김소연쌤.  3월 물꼬방 신규연수에서 서로 처음 만나고 우연히도 또 물꼬방 여름연수에서 같은 반이 되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숙소도 제가 다른쌤께 부탁드려 같은 방을 쓸 수 있었습니다. 수연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재밌고 마치 친구와 여행온 듯한 연수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물꼬방은 좋은 인연을 이어주는 곳인가 봅니다. ^^
 
  첫 날 저녁시간이 되고.
  저녁을 가까운 쌈밥집에서 먹고 3반 선생님들은  예쁜 카페 '다담'에 가서 오미자차를 마시며 서로 가져온 책 나눔을 하였습니다. 책 나눔을 하며 자기 소개도 함께 하였는데 정말 전국 각지에서 선생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이곳에 오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열정적이고 밝으시고 아름다우시고 친절하시고 따뜻하시고 지혜로우신 선생님들을 한 곳에서 만나뵐 수 있게되다니~ 너무나도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정말 물꼬방은 대단한 곳이구나라는 것을 첫만남에서부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나눔을 할 때 첫 소개책부터 마지막 소개 책까지 정말 하나하나 다 소장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소개한 책은 작가 김영하의 '말하다'라는 산문집이었고, 저에게는 <보건교사 안은영>책이 왔습니다.  뭔가 책을 선물받으니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책을 사서 누군가에게 주고 누군가에게 받고. 똑같은 만원이 들어도 이 책나눔이 더 큰 의미를 지니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그렇게 좋은 책을 공유하고 저녁마실을 다 함께 가게되었습니다. 그곳은 방화수류정이라는 곳으로 김정숙선생님의 추천으로 가게되었는데요, 밤에 조명켜진 수원화성의 성곽길을 걷는 것은 또 낮에는 느끼지 못한 운치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방화수류정에 가니 신기하게도 시원한 바람이 불더군요. 어두운 정자속 바람기운을 느끼며 담소를 나누고 즐거운 마실을 끝내려는데.... 제 짝궁인 수연쌤이 ㅜㅜ웬 지네에 발목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여 응급실에 다녀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행이 잘 치료를 받고 다음날부터 잘 걸어다니셨어요.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첫날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DAY2-
   둘째날~ 아침부터 무더운 수원의 여름을 우리의 열정으로 뚫어버리고 예쁜 카페 치치에 모여 첫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그곳에는 송승훈 선생님도 계셔서 깜짝 놀랐는데요. 신규쌤들에게는 연예인 같은신 송쌤~ 저는 북부연수 '더 숲' 에서 한 연수 때 처음 뵙고 '우와~진짜 멋있으시다.' 이렇게 느꼈는데 역시 다시뵈어도 그 아우라는 여전하셨습니다. 아무튼 첫 수업은 단아하신 이정미 선생님께서 수업하셨습니다.  '책 읽고 세상에 딴지 걸기'
이정미 선생님께서는 어떤 책을 읽을지부터   어떤 프로젝트까지 하였는지 세심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독서수업에 용기를 얻게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전문가란 한 영역에서 가능한 모든 실수를 범해 이제 더 이상 할 실수가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모두 전문가에 한 걸음 가까워지고 있는 중이라구요. 그러니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이 저에게는 참으로 용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학생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할 때 (예를 들면 특정 성에 혐오감정 등을 가지고 있을 때) 교사가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물음이 나왔는데, 이때 송승훈 쌤께서 해주신 말씀도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첫번째로, '좋은 읽을거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아니면 자기의 왜곡된 생각만 강화된다는 것.
  두번째로, 교사가 '저잣거리' 논리?!로 반짝 짧은 논리의 이야기로 학생을 깨닫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이클 센댈 하버드교수가 정의 수업에서 한 학생이 소수자들의 대학입학 특례를 가지고 묻자 교수는 그곳에 있는 학생들에게 백인, 중산계층 이상 손을 들어보아라라고 하였고 그걸 본 학생은 단번에 끄덕였다고 합니다.
또 만약 학생이 여혐을 가지고 묻는다면 스웨덴에서는 데이트할 때 여자가 차기름값의 절반을 주는게 당연하다라는 이야기를 한다든가. 
  이렇게 교사는 마치 스님과 선문답하듯, 또는 소크라테스처럼 뭔가 짧지만 재치있고 순발력있는 간단한 대화만으로 학생을 깨우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교사의 능력이라고..... 참으로 어렵지요. 이건 교사가 깊고도 넓은 인식지평을 가지고 여러분야를 공부하고 많은 이야기를 알고 그 속에서 어느정도 내공이 쌓여야 가능할 것입니다.
근데 정말 이게 교사에게 젤 필요한 능력일 것 같아요. 이걸 위해 교사는 많은 걸 공부하고 또 여러쌤과 의논해야겠지요. 왜냐하면 독서수업도 결국에 우리가 지향해야할 바는 책을 읽고 교사와 아이들이 자유롭게 묻고 답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일테니까요.
  아, 그리고 이 이야기하면서 어떤 선생님께서 이런  교사들만의 정문일침을 담은 선문답집같은걸 모으면 어떨까 의견을 내셨는데 그것도 참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각 선생님께서 각개전투해서 그때그때 대응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이야기를 해주면 어떨까 이런 사례집을 모아 공유하면 전국의 많은 쌤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어쨌든 첫수업이 끝나고 두번째로 바캉스를 온 대학생같으신 이정요 선생님이 강사님으로 오셨습니다. '교사는 말해도 학생은 망하지 않는 서평쓰기'라는 제목의 수업이었습니다. 이정요선생님도 마찬가지로 북부연수 '더숲'에서 연수 할 때 뵈었는데요 역시나 참 젊으신대도 불구하고 대단한 내공을 가지셨다고 느껴졌습니다. 이정요 선생님덕분에 저는 1학기 수행평가를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연수로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마무리에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그래요. 교사가 아무리 실수하고 잘못하고 서툴러도 그 안에서 조금씩 자랍니다.
古신영복 교수의 <처음처럼>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목표의 올바름을 선(善)이라고 하고 그 목표에 이르는 과정의 올바름을 미(美)라 합니다. 목표와 과정이 함께 올바를 때를 일컬어 진선진미라 합니다.우리가 겪고 있는 이 우여곡절은 미에 이르기 위한 과정입니다. 진선진미를 실현하려는 교사의 노력 안에서 아이들은 쉽게 망가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이들과 교사 자신을 믿고, 천천히 시작해보세요. "
 
이 말이 정말 인상깊고 저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두 수업을 마치고 맛있는 청국장 점심을 먹고 낮잠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연수의 참 좋은 점은 천천히 간다는 것입니다. 지치지 않게 낮잠시간도 주시고. 낮잠을 안 잤으면 정말 저녁까지 맑은 정신으로 버티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빅픽쳐~ㅎㅎ
 
   재충전을 하고 이번에는 대안공안'눈'이라는 곳에 모였습니다. 미리가서 전시물도 보고 벽화도 구경하고 팥빙수도 먹고 선생님들과 담소도 나누었습니다. 시간이되어 모두가 다 모이고 이혜진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이혜진선생님은 고등학교에 계시다가 중학교로 오셨다고 하십니다. '연재 칼럼 '가만한 당신'을 활용한 독서프로젝트'라는 수업이었습니다. 정말  이혜진선생님의 수업은......이 수업은 한번에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어마어마했습니다. 솔직히 수업이 딱 끝나고 헉헉거렸습니다. 너무 많은 양의 정보가 들어와서 소화가 어려웠거든요. 신규인저에게는 마치 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ㅜㅜ (제가 잠에서 덜 깨서 그럴수도..너무 더위를 먹어서 그랬을 수도 있어요) 
  근데 그 이유가 선생님의 수업이 너무나도 대단했기 때문입니다.
이혜진 선생님의 '독서 프로젝트'수업은  거의 '독서+소논문쓰기+영상발표+행동실천+에세이 쓰기 미니북'이렇게 구성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주제도 '인권 프로젝트'!
근데 자료를 보면볼수록 너무나도 배울게 많고 얻을게 많더라구요. 일단 저는 미니북정도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고 나머지는 잘 정리해두었다가 제가 내공이 좀 쌓이면 그때 사용해보려합니다.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요.
 혜진 선생님은 정세훈 교장선생님(양영중)의 말씀으로 마무리를 하셨습니다.
 
  " 사소한 가르침은 없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여주는 창문이란다. 어떤 창문을 열어주고 싶으냐? 그렇게 열어서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오늘 이 배움 끝에 울림이 있다면 그것으로 교사는 성공한 것이다."
 
1학기 수업을 망쳤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위로를 주는 한 구절이었습니다.
해가  뉘엇뉘엇 지고 저녁이 되어 마지막 수업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여행카페'라는 곳이었습니다. 물꼬방에서 간 카페는 어쩜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예쁜지. 역시 쌤들의 안목은 짱! 마지막 수업은 구본희 선생님의 수업이었습니다. '백워드 디자인을 적용한 말하기 평가의 몇가지 방법' 
이라는 제목의 수업. 스누피 만화 이야기를 하시면서 '개를 가르칠 수는 있다. 개가 배우지 못 할뿐'이라는 말은 참으로 뇌리에 박혔습니다. 가르침과 배움은 다르다는 것. 한 번 가르치고 한 번 실습했다고 잘하길 바라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목표달성은 한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과정이 필요한 것. 자주 연습하고 자주 반복해야 자신의 것이 된다는 것. '학습'이라는 것은 '익히고 반복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 
북유럽을 교육탐방의 목적으로 가신 적이 있는데 그곳의 교장은 '모든학생이 A받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를 통해 진정한 절대평가의 의미를 알게됐다고 말이지요. 또 그곳에서는 루브릭채점기준표를 수업시간에 교사가 들고있는게 자연스럽다고 했습니다. 루브릭표를 통해 아이들은 자기점검을 할 수 있고, 교사도 피드백을 주기 쉽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구선생님은 수업에 적극 활용하셨습니다. 그리고 백워드디자인을 통한 목표-평가-활동의 수업설계를 제안했습니다. 그외에도 수업차시 여백넉넉하게두기, 충분한 예시보여주기, 연습할 시간 활동할 시간주기, 피드백후 수정시간주기 등등을 이야기하셨습니다.
특히 '말하기 연습시간'을 수업 때 주어야 한다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또 4번의 고쳐쓰기시간도 주고.
"'그렇게 되도록 가르치는 것'이 교사 아닌가! 뭔가 내가 가르치지 않고 재능을 평가하지 말고, 교사가 가르친 걸 평가하자. 대부분의 아이들이 연습으로 목표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걸 앞으로 저도 수업 때 반드시 늘 유념해야겠습니다.
마지막 말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실패를 통해 배웠다면 그건 성장이다!"
네 수업을 모두 마치고 선생님들과 매향닭튀김을 먹으며 뒤풀이를 했지요.
물꼬방 연수에서 또 좋았던 점은
정말 정말 좋은 선생님들을 많이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점 입니다.
모두 하나같이 열정넘치시고 밝으시고 웃음가득하시고 친절하시고 아름다우시고
이러한 여러 선생님들과 만나 고민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고 좋은 아이디어도 주시고
아픔이든 기쁨이든 서로 격없이 나눌 수 있었기 때문에 
물꼬방 여름 연수는 밤하늘의 별처럼 빛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전국 곳곳에 계신다니 마음이 다 든든해졌습니다.
 
 
-DAY3-
셋째날 아침. 처음 왔었던 수원화성박물관 강당에 다시 전체가 모여 송승훈 선생님의 마지막 강의를 들었습니다.
송승훈 선생님은 참 목소리도 좋으시고 전달력도 좋으시고 무엇보다 말씀에서 엄청난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송쌤께서 말씀해주신 것중 몇 개만 적어보자면 
"교사 개인의 판단을 믿어라. 교사의 권한. 무엇이 진짜 학생중심의 교육이고 긴 인생에 진짜 도움이 되는지 교사가 판단 선택할 문제이지 학생에게 물을게 아니다.
지필시험은 1번만으로 충분하다.
한 학기 한 권읽기를 한달에 걸쳐 하자. 그럼 10년후 한국의 독서문화는 바뀔 것이다.
학교수업시간에 책읽을 시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 호흡으로 한 가지 수행활동을 하고 그것을 여러항목으로 교사가 평가해야 학생도 교사도 부담없다.  
구술평가를 잘 활용하라.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대충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왜냐하면 지치지 않고 오래 해야하므로.)
지금 여건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걸
자기 선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대충 할 때 변화가 온다는 것"
좋은 말씀으로 마지막 강의를 해주신 송승훈 쌤!! 너무 멋지심!!!!
 
공연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한창호 선생님의 노래는 교사들의 속마음을 담았기에 진짜 폭풍 공감 ㅎㅎ
그러면서 또 느낀 것은
공감에서 웃음이 나온다는 것.
 
 
너무나도 꿈만 같던 2박 3일의 연수가 모두 끝이나고
너무나 많은 것이 제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뿌듯함과 동시에 약간의 혼란스러움과 흔들림...
이제 저는 이것들을 제 것으로 소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같습니다.
내년은 잠시 연수듣기를 멈추고 제 시간을 가지며 저만의 수업을 만들 계획입니다.
 
함께 해주신 선생님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최고로 멋지십니다!!!^^
 
이제 저는 좀 더 무모해지고 좀 더 천천히 가려합니다.
 
P.S.
오늘 북부교육청 신규 추수연수를 갔는데 이수광(가정중학교 교장) 강사님께서 이런 시를 알려주시더군요.
 
생각의 사이 - 김광규
 
시인은 오로지 시만을 생각하고
정치가는 오로지 정치만을 생각하고
경제인은 오로지 경제만을 생각하고
근로자는 오로 노동자만을 생각하고
법관은 오로지 법만을 생각하고
군인은 오로지 전쟁만을 생각하고
기사는 오로지 공장만을 생각하고
농민은 오로지 농사만을 생각하고
관리는 오로지 관청만을 생각하고
학자는 오로지 학문만을 생각한다면
 
이 세상이 낙원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시와 정치의 사이
정치와 경제의 사이
노동과 법의 사이
법과 전쟁의 사이
전쟁과 공장의 사이
공장과 농사의 사이
농사와 관청의 사이
관청과 학문의 사이를
 
생각하는 사람이없으면 다만
 
휴지와
권력과
돈과
착취와
형무소와
폐허와
공해와
농약과
억압과
통계가
남을 뿐이다.
 
 
물꼬방도 다양한 과학, 사회, 영어, 미술 등 여러분야의 선생님들과 콜라보를 해서 독서모임을 한 번 기획해보는 것도 어떨까 한번 생각해봅니다.   ^^
 
 
 회원이미지한창호  2018-07-24 12:32   답글    

더숲에서 뵈었겠군요. 반가워요!
한 분 한 분 말씀들까지 자세히 적어주시고
섬세하고도 따뜻한 후기 고맙습니다. :)
 회원이미지맑은물결  2018-07-24 15:38   답글    
성민샘~ 우아~ 2박 3일의 순간을 어쩌면 이렇게 상세히 기록하고 묘사했을까? 놀라워요! 샘의 감상은 그 어떤 강연보다 감동적입니다. 저도 분명히 그 자리에 있었고 그 말을 들었는데 이렇게 많은 걸 가져가시는군요. 샘 덕분에 그 순간의 감동들이 다시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겨울에 만나면 샘의 실패의 성장을 나눠 주세요. 저는 참고로 연수지원단이었던 양수정이랍니다.
 회원이미지구본희  2018-07-24 22:28   답글    
우왕..샘..어찌 이 모든 걸 다 쓰셨단 말입니까! 대단하세요!
 회원이미지이정요  2018-07-24 22:57   답글    
선생님, 반가워요 :)
 회원이미지이혜진  2018-07-26 11:01   답글    
와우, 이리 상세하고 섬세한 감정의 결이 느껴지는 연수 후기를 남겨주신 성민샘 감동입니다. 온몸과 마음과 온 세포를 쫑끗거리며 연수에 초집중하셨기에 가능한 후기일텐데, 성민샘에게 많은 헉헉거림을 드렸다니, 어쩌나요 맘이 무거워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진 시공간과 사람들 사이에서 시도 가능한 딱 한 가지가 있을 겁니다. 그걸 샘에 맞게 마음껏 가공하여 실천하는게 물꼬방의 지향입니다. "실패가 아니라 시도이다!"
샘, 첫마음을 지키시길 빕니다.

 회원이미지박정인  2018-07-31 14:10   답글    
선생님의 후기를 읽으니 3반 속에서 일정을 보내시며 들었을 선생님의 감정이 고스란히 그리고 또 세세하게 느껴지네요.. 와, 제가 안성민샘이 된 기분이에요. 물꼬방은 연수 받으시는 샘들도 이렇게 훌륭하구나 하는 생각이 또 듭니다. 설레는 후기 감사합니다. ^^
 회원이미지맑은수  2018-08-01 13:33   답글    
이렇게 세세하고 생각이 고스란히 담긴 후기라니... 샘의 열정과 나눔에 감동입니다....
다시 한 번 연수를 되돌아 보면서 제 생각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네요~~

이제 교직에서 첫 2학기를 맞이하실 성민샘~~ 샘의 2학기를 응원합니다~~파이팅!!!!*^^*(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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